선물 바람따라 왔다가 바람따라 가는 인생 순간 순간 과거로 묻기위해 조심스레 한발을 내딛고 간다 숨소리 발소리 목소리 내 영혼을 묻고싶어 찾아온 곳 스님의 목탁소리에 반 했고 스님의꼿꼿한 성품에 눈물 쏙 빼놓고 언제그랬냐는 뜻 선한 목소리로 변해버린 알수없는분 이십년을 한결같이 모시고 내 집인양 더나드는 착한분 각박한 세상살이 ,내 먹고 살기도 바쁜 이 세상더러는 이 세상과 맞지않게 살아가는 분이있다 보고듣고 배워라는 스님어려운 공부는 왜하는냐고 물어본다 진리란 내 안에서 찾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느끼고 지혜롭게 대해라 하신다 십년 넘은 보살님이 나에게 말없이 작은 상자하나을 준다 ,머냐구 물어보니 보살에게 잘 맞는 선물이라말한다 그자리에서 열어보니 옥으로 만든 염주였다 기도 할때마디 당신 생각 해달라고 말한다 참 많은 생각이 오고간다 공짜는 없다하신다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내 말한마디가 큰 힘이되었다는 것이다 십년넘게 스님의 법문을 듣고도 깨우치지 못하고 허우대만 왔다갔다했다는 것이다 허송세월동안 마음은 병들고 몸은 망신창이가 되었는데 마침 스님의 법문을 보살이 대변해주었다는 것이다 하하하 이런일이 멋모르고 나선 탓이구나 싶었다 스님이 당부한 말씀이 생각났다 내 입이 법이된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하신말 지금까지 늘 조심하면서 살아간다 나쁜 말은 내 스스로 삼킨다 가끔 염주을 돌릴때가있다 ,왜여기 이자리에 있는지 내 스스로 찾아나서야 하지만 살고있는 자체가 고뇌인것이다 소리내어 이세상에 왔다가 말없이 돌아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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