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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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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을 계속 돌아보았습니다. 겨울연가의 촬영지지만 아무래도남이섬은 가을이 가장 인상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노래를 들었을때 특정한 계절을 떠올리는것, 혹은 어떤 장소를 떠올렸을때 그 계절의 냄새가 절로 느껴지는것,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요.

제 마음속의 남이섬은, 언제나 가을입니다.

남이섬엔 특별한 건물이 없지만, 그렇기에 손을 대도 상관없는 주변의 자연스러운 소품들 하나하나가 추억이 되는 곳...

남이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입니다.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 가로수길에 아무도 없을때 찍은 사진이 참 예뻐 보이던데, 그런 사진을 찍으려면 새벽같이 와야할것 같아요 ^^

조금 걷다가 아무런 벤치나 돌부리에 앉아서 잠시 또 쉬고, 가을바람을 느끼고, 뛰어가는 청설모를 보고.

그러나 가장 나를 행복하게 하는건 가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이 많은 나무들이 뿜어내는 산소만큼이나 풍겨내는 행복과 추억의 아우라.

누가 만들어 놓았을까요... ^^ 그냥 길바닥에 만들어 놓았지만 누구 하나 흐트려 놓은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나 이런걸보면 흐뭇할테죠.

단풍보다는 은행이 훨씬 가을을 빨리 타는듯 합니다. 노랗게 변한 은행잎이 바닥을 가득 덮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은행잎이 탐스럽도록 내려앉은 서울대 후문이라도 가볼까봐요... ^^

구수~ 한 냄새가 살살 풍겨서 하늘을 보았더니 너무나도 많은 은행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화장실 냄새같은 이런 구수한 냄새조차도 가을바람과 노란 은행잎과 함께 있으면 왠지 싫지가 않습니다.

피아노 연주하기? ^^

남이섬에 하나 더 바라는것이 있다면 음악을 함께 채워넣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무겁지 않은 클래식 음악이나 가벼운 야외연주 같은것들이 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

절대로 기차타고는 들고올 수 없는 첼로가 왠지 아쉬워졌습니다.

실제로 가끔씩 운행되는 남이섬 기찻길......

멀리서 빠앙- 하는 소리를 내며 기차가 달려옵니다. ''추억열차''라는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빨간 물감으로 칠해놔도 이렇게 빨갛게 물들기는 힘들것 같은 단풍나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라도 담아올걸 그랬나봅니다. 아무도 없는 낙엽숲속 벤치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신다면 이보다 행복할 순 없겠죠. ^^

저녁 5시가 되었습니다. 7시4분전 청량리행 기차를 예약해 놓았기에 나가려고 부둣가에 갔더니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줄을 따라서 뒤로뒤로 가는데... 줄이 끝이 없습니다 ㅡㅡ;; 거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끝까지 가야 줄이 끝나는것 같아요 ^^: 한참을 기다려서 배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 이번엔 또 택시전쟁이네요. 2시간전부터 나오려고 했는데 기차시간에 바듯하게 맞춰서 도착하였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기차안, 나른한 기분의 맥주 한 캔은 기차여행의 마무리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죠.

기차는 1시간반을 달려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청량리역은 한참 민자역사 공사중이어서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경춘선을 타고 여행 다녀온 연인들, 대성리나 강촌에 엠티 다녀온 대학생들, 그리고 많은 등산객들이 붐빕니다. 역사를 나갔습니다. 버스정류장 쪽으로 갔더니 환승센터라는 것이 생겨서 마치 공항에 온것같은 기분입니다. 수십년간 대한민국 집창촌의 대표격이기에 그 지명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터부시 되어있는 청량리는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청량리역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할 마치 할렘과 같은 이미지의 장소였습니다. 청량리역엔역전광장에만 있어도"너 무작정 상경했지?"라며 접근하는 무서운 아저씨들이 많이 있는 장소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70년대와 80년대, 그리고 90년대와 2000년대의 청량리는 이렇게 과거를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들은 이렇게 과거를 부인하듯, 혹은 과거를 잊어가는 것처럼 빨리 변해갑니다. 하지만 기타 하나를 매고 대성리나 강촌행 기차를 타는 대학생의 낭만이나, 은행나무가 온통 노랗게 물들고 단풍잎이 새빨게 물드는 계절에 연인과 함께 남이섬을 찾는 추억은 2000년대가 되도록 그때와 다를것이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남이섬이 분위기좋고 연인과 함께 갔을때 자칫 배끊기기 딱 좋은 여행지 추천 1순위였지만 지금은 저녁 9시까지 배편이 있어서 그런 수작은 거의 통하기 힘들다는 사실이겠지요... ^^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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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드라이브....

  • 앙성온천
    출발


충주와 충주호 주변으로는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길이 많습니다.
충주 호반을 끼고 도는 강변로는 정말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길마다 명승지,경승지라 드라이브 겸 관광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충주출발


봄철 개나리, 벚꽃과 호반의 경치가 어우러진 충주댐 코스..(무정차 소요시간 : 약 40여분)
※코스 :충주역 → 마즈막재 → 계명산자연휴양림 → 충주호→ 충주댐 박물관 → 다리 →
충주나루(충주호유람선)



인적이 드문 충주호변 목벌 ~남벌 막다른 길까지 (무정차 소요시간 : 약 1시간)
※코스 :충주역 → 마즈막재 삼거리→ 우회전 → 충주호→ 목벌→ 남벌


과수원길 따라 올라가면 충주호 리조트 ~ (무정차 소요시간 : 약 1시간)
※코스 :충주역 → 마즈막재 → 계명산자연휴양림 → 충주호→ 충주댐 박물관 → 다리 →
횟집거리 → 지등산 → 과수원길 → 충주호 →충주호리조트(코타레저타운) → 법경대사
자등탑비(보물17호) →



남한강 유적지를 따라 ~~ (무정차 소요시간 : 약 1시간30분)
※코스 :충주역 → 탄금대 → 중앙탑 → 중원고구려비→ 조정지댐→ 충주CC → 이수일장군,충훈사
→ 김생사지 → 목행대교 → 충주시 →



달천강을 돌아 수주팔봉까지 (무정차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코스 :충주역 → 충렬사→ 삼초대 → 19번국도→ 문강온천→ 수주팔봉 → 3번국도 → 달천대교
→ 충주시 →



험준한 산골길 off road의 스릴감과 월악산과 충주호의 멋진경치.(무정차 소용시간 : 약 2시간)
※코스 :충주역 → 마즈막재 → 우회전 → 재오개→ 충주호→MBC홍국영 촬영장
→ 살미 세성동 → 임경업 장군 사우 → 3번국도 →충주 →


※주의 :4륜구동 및 차량 외부손상에 개의치 않는 차량만 가능


충주호 한 바퀴 돌기(풀 코스) ~ (무정차 소요시간 : 약 5시간)
※코스 :충주역 → 마즈막재 → 계명산자연휴양림 → 충주댐 →충주호리조트(코타레저타운) →
법경대사 자등탑비(보물17호) → 비포장도로 → 충주호따라 계속 → 구룡 → 왕건촬영지
→ 청풍문화재단지 → 36번국도 → 월악산국립공원 → 월악나루 → 3번국도 → 충주

※주의 :4륜구동 및 차량 외부손상에 개의치
않는 차량만 가능


충주호 한 바퀴 돌기(풀 코스) 확장 2~ (무정차 소요시간 : 약 8시간)
※코스 :충주역 → 마즈막재 → 계명산자연휴양림 → 충주댐 →충주호리조트(코타레저타운) →
법경대사 자등탑비(보물17호) → 비포장도로 → 충주호따라 계속 → 구룡 → 왕건촬영지
→ 청풍문화재단지 →E.S 리조트→ 옥순대교→ 36번국도 → 장회나루 → 월악산국립공원
→ 월악나루 →내사리 → MBC 드라마 촬영장 → 마즈막재 →충주

※주의 :4륜구동 및 차량 외부손상에 개의치 않는 차량만 가능

수안보 출발


월악산 송계계곡을 지나 충주호변으로 ..(무정차 소요시간 : 약 1시간)
※코스 :수안보→ 월악산국립공원 미륵리 → 미륵사지 → 597번도로→ 송계계곡→ 36번국도→
월악나루(충주호유람선) → 살미삼거리 → 경찰학교 → 수안보



쌍곡계곡을 넘어 문경을 지나 이화령으로 넘어오기 (무정차 소요시간 : 약 2시간)
※코스 :수안보 → 사조마을 스키장→ 장현→ 34번국도→ 쌍곡계곡입구→ 쌍곡계곡 → 대야산
→ 가은 → 3번국도 → 문경 → 이화령 → 수안보


월악산 송계계곡, 36번국도 따라 단양팔경,선암계곡을 넘어 문경,이화령으로(무정차 소요시간 : 약 3시간)
※코스 :수안보 → 월악산국립공원 → 597번도로→송계계곡 → 36번국도→장회나루(구담봉)
→ 선암계곡→하선암 → 중선암,상선암→방곡도예촌 → 고개(백두대간) → 동로면 →

여우목고개
→ 문경읍 → 이화령 → 수안보

앙성온천출발


하남고개넘어 충주호변으로 ..(무정차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코스 :앙성온천→ 하남고개 → 중원고구려비→ 중앙탑→ 탄금대→ 목행동→목행대교
금가면 김생사지→ 이수일장군 충훈사 → 충주CC → 조정지댐 →장미산성 →38번국도

→ 앙성온천


소태면 남한강(무정차 소요시간 : 약 2시간)
※코스 :앙성온천 →충주 방향 38번국도 → 목계대교 →좌회전 19번도로 →좌회전 소태면→
정혜원융탑 → 강원도 부론 마을 → 부론대교 → 앙성온천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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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공기돌 바위( 온달 장군)

온달장군 공기돌 바위..월악산 국립공원 미륵리 미륵사지 내에 있으나 미륵사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자연적인 바위에 약간의 인공이 가미된 바위로 생긴 모양이 거북이와 비슷하다하여 거북바위라 불리우는 바위 위에 올려져 있는 직경 1m 가량의 둥근돌(공기돌) 바위로 온달장군의 전설로 인해 공기돌 바위로 알려진 바위이다.
동쪽의 하늘재는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지역이었으며 고구려 평원왕 때
온달장군은 스스로 군사를 청하여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 상류 지역인 이곳과 죽령부근의 단양 땅을 회복하려고 하였다.
이 지역에 주둔하며 성을 쌓을 때 휴식시간에 이 바위를 공기돌로 사용하여 놀았다 하여 온달장군의 공기돌 바위라 한다.
온달장군은 단양 영춘면 아단성에서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고 한다.장례를 치르려고 해도 도무지 관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평강공주가 관을 어루만지며 "죽고 사는 것은 이미 결정 났으니 마음 놓고 떠나가시오" 라고 하자 관이 떨어져 장례를 치룰 수 있었다고 한다.
미륵사지 입구에 있는 밭 가운데에 삼한시대 토축한 길이 6.2m 폭5.4m의 무덤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은 이를 온달장군의 묘로 부르고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 미륵사지(사적 제 317호)

덕주사 마애불을 응시하고 있는 석불입상월악산국립공원 내 하늘재 아래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사찰지로 현재
파손된 사원 안에 석불입상이 서 있고,그 앞으로
역시 같은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여 지는 8각 석등이 있고 석등의 전면에는 미륵리 5층석탑으로 알려진 석탑이 1기가 존재하는 단탑가람(사원)배치의 형식을 갖춘 사지이다.
일찍부터 석굴사원이냐 아니냐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발굴과정을 통해 많은 유구와 유적이 발견되어 이 미륵당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석굴사원일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석굴사원은 인도나 중국과 같이 더운 기온을 피하기 위하여 석굴에 사원을 만들지만 우리나라에는 석굴사원과 같은 양식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한다. 다만 경주의 토함산 석굴암만이 유일무이
하다고 했는데 미륵당 역시 석굴사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경주 석굴암 복원 과정에서 참고로 이 미륵리 주실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석굴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로 보아서는 고려 초기에 창건
되었으며 고려후기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사지의 이름은 미륵대원(彌勒大院)으로 고증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 태자와 누이 덕주공주 남매가 왕권회복을 도모코자 강원도 한계산성으로 가는 도중미륵사와 더불어 세웠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경주를 떠난 마의 태자일행은 망국의 한을 안고 신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병사를 양병코자 금강산으로 길을 가던 중 문경군 마성면에 이르게 되었다.일행은 그곳 계곡 깊은 곳에 야영을 하고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 그 날밤 왕자는 관음보살을 만나는 신기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관음보살은 왕자에게 말하기를

[이곳에서 서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서천에 이르는 큰 터가 있으니 그 곳에
절을 짓고 석불을 세우고 그 곳에서 북두칠성이 마주보이는 자리에 영봉을
골라 마애불을 이루면 억조창생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으리니 포덕함을
잊지말라].

잠에서 깨어난 마의 태자는 꿈이 신기하기에 누이동생인 덕주공주를 불러 꿈의 얘기를 전하고 그 내용을 물었더니 놀랍게도 같은 시각에 공주 역시 그와 같은 현몽을 받았다. 두 남매는 맑은 계곡물에 손과 입을 씻고 서천을 향해 합장배례한 뒤 다음날 서쪽을 향해 고개를 넘으니 고개마루턱 큰 바위에 한 권의 황금빛 포경문(布經文)이 놓여 있었다.그 곳에서 일행은 북두칠성이 마주 보이는 곳에 파란 별빛을 받고 있는 최고봉이 보이는 장소를 택해 석불입상을 세우고 별빛을 받고 있는 최고봉 아래에 마애불을 조각하였다. 그리고는 8년이라는 세월을 이 곳에서 보내게 되었다.
공주는 만족하였으나 마의태자는 그러하지 못하였다. 태자는 공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초지(初志)를 굽히지 않고 한계산성을 향해 떠났고 마지막 혈육인 오빠와 헤어진
공주는 절에 몸 담고 아버지인 경순왕을 그리워하며 태자의 건승을 빌었다 한다.

그러하기에 미륵리 석불입상은 마의 태자의 상이요 덕주사 마애불은 덕주 공주의 상으로 두 남매가 마주보기 위해 마애불은 남향이고, 석불은 북쪽을 향하고 있다고하며 이들은 일년에 한 번씩 서기를 하여 서로 만난다고 한다.
실례로 북향하고 있는 불상을 찾아보기란 힘들며 또 한편으로는 석불을 비롯하여 석축 전체가 화재에 큰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륵입상 두상부분은 전혀 불에 탄 흔적이 없이 매끄러운 형태로 남아 있는 점도 이 전설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충주, 문경을 잇는 3번국도를 이용 수안보까지 갑니다.
수안보에서 문경방향으로 조금만 더 가면 월악산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나옵니다..
이 진입로는 597번 지방도로서 월악산국립공원 미륵리와 송계리를 거쳐 36번 충주 단양을 잇는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지릅재를 넘어 내리막길을 내려섭니다.
내리막길을 다 내려와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송계리로 향하는 597번 도로입니다. 직진하면 특산물판매장과 더불어 미륵사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특산물 판매장 앞에 조성된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도보로 미륵사지까지 내려갑니다.
주차장에서 미륵사지까지는 걸어서 약10분 소요됩니다.특산물판매장은 매우 짧은 거리에 조성된 먹거리 판매점입니다.토속음식 및 산나물 등등을 판매합니다.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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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 태백시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도 언제나 사람이 그리운 추전역을 찾았습니다.

해발 855m, ''한국에서 제일 높은 역''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역''이라 부르고 싶어요.

추전역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광차가 눈에 띄더군요.

석탄을 연료로 이용하던 시절, 막장을 오가며 열심히 탄을 날랐던 녀석인데..

아마도 광산업이 부흥기를 맞았던 시절엔 ''꿈의 열차''로 불리지 않았을까요?

추전역에 오면 참 할 말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넋두리를 마음껏 풀어놓아도너그럽게 들어줄 것만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철로처럼얽히고설킨 복잡한 제 심정을 풀기엔

이만한 곳이 없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이 맞는지.. 이 길 끝이 막다른 곳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로 답답했는데, 하늘과 가까운 곳을 걸으니 조금은 나아지더군요.

철로를걸으며 조금만 더 생각하겠습니다.

삶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추전역의 소경을 보니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 같네요.

날씨가 흐린 탓에 희미하게 보였지만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인 ''바람의 언덕''도볼 수 있었답니다.

(''바람의 언덕''은 여름을 전후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죠.)

지금은 이 철로 위로 차가운 화물열차만이 오갈 뿐이지만

눈꽃순환열차를 통해 따뜻한 발걸음으로 가득 채워질테죠?

1973년에 개통되어 황금기엔 한달 평균 10만t의 무연탄을 전국으로 보낸

소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련한기억을 아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추전(杻田)''은 싸리밭골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예전엔 화전(火田)을 많이해서 묵밭이 많고

그 묵밭에 싸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싸리밭골이라 불렸다는군요.

▼ 싸리밭골

중촌에서 왼쪽으로 갈라져 들어간 골짜기이다.
골짜기 안쪽에 화전(火田)을 많이 하여서 묵밭이 많고 그 묵밭에 싸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싸리밭골이다.
옛날 이 골짜기 안쪽에 큰 싸리나무가 있었는데 홍수에 떠내려 가서 동점 구문소의 석벽을 강타하여 구문소의 구멍을 뚫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지금도 골짜기 안쪽에는 팔뚝만한 싸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골짜기 안쪽에 추전역(杻田驛)이 생기면서 화전 북쪽 마을 일대가 속칭 추전으로 변해 버렸는데 사실 추전(싸리밭)은 화전(禾田洞)의 9개 자연부락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과거에 추전으로 불리던 싸리밭골 안쪽의 자연부락은 화전민(火田民)들이 살던 작은 마을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자료발췌 : 태백 시립도서관 자료 인용》

높은 지대 덕분에 주변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것도 추전역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랍니다.

태백의 가을은화려한 병풍을 두른 듯 형형색색 아름다운 모습인지라 반하지 않을 수 없겠더라구요.

주변을둘러보는사이, 열차가 소리없이 들어오고 있더군요.

아마도.. 추전역의 매력에 빠져서 미처 듣지 못했나 봅니다.

이번 열차가 지나가면 다음 열차를.. 이번 겨울이 지나가면 다음 겨울을..

만남과 이별,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죠?

이제 곧 서른.. 반환점을 지나 조금 더 높은 곳으로 달려볼까 합니다.

추전역은 전국에서 적설량이 가장 많은 역이라고 합니다.

내년 겨울엔 눈꽃순환열차를 타고 가벼운 마음으로 눈이 소복히 쌓인 이 길을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기왕이면 혼자가 아닌게 더 좋겠죠?

하늘과 가까운 추전역을 내려가는 길.

어느덧 가을도 저만치 지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추전역을 오가는 길에도 화려했던 잿빛 기억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외로움의 낭만이 함께하는 이모든 풍경도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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