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ㅣ 스티븐 나흐마노비치 | 에코의서재
“일도, 인생도 즉흥음악 연주자처럼!”
새로운 것의 창조는 지성이 아니라 놀이 본능에서 생겨난다.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창조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풀어주는 작업.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모든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 창조 작업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걷고 갇혀 있는 무언가를 풀어주는 것이다. 불안을 느끼고 물러서는 것이 창조적 과정에 자연스레 수반되는 단계임을 안다면, 장애물이 곧 장식품임을 안다면 우리는 견뎌내어 성취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창조할 권리, 자기를 실현하고 채울 권리를 가진다. 머뭇거림이나 두려움을 탈피해 영감이라는 것에 몸을 맡기면 된다.
창조력이 번뜩이는 순간, 일과 놀이는 하나가 된다.
아이들이 놀이에 열중한 모습을 떠올려 보라.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한 그 모습에서 아이와 세상은 다 사라지고 그저 놀이만 남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어른들 역시 그런 순간을 경험한다. 자신을 벗어나 자기가 하는 일과 하나가 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다. 자신이 부르는 노랫소리, 자기 손에서 움직이는 도구 안에서 자기 자신이 사라진다.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상태에서 시간도, 공간도,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잊는 것이다. 창조력이 번득이는 순간, 일과 놀이는 하나가 된다.
결핍이 더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창조적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과 경험, 수많은 실수와 한계의 과정을 맛보아야 한다. 그러나 한계와 실수는 창조성을 가로막는 벽이 아니다. 오히려 한계의 상황이나 실수로 인해 창조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풍족할 때보다 결핍된 상황에 처했을 때 더 많은 상상력과 인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한계가 없다면 예술은 불가능하며 좌절이 없다면 성취도 없을 것이다.
통제와 판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자유로운 상상력 놀이가 중독이나 나태, 집착, 욕망 같은 상황에 부딪히는 순간이 온다. 이러한 악순환에는 논리적인 출구가 없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논리적 출구는 매우 많다. 이러한 순간 자유연상, 자동기술과 같은 직관과 무의식에서 나오는 창조성이 길을 열어준다. 우리는 그저 마음 편히 통제를 포기하면 된다. 판단해야한다는 두려움을 접어버리면 된다. 무조건적인 포기만이 진정한 텅 빎으로 연결된다. 그 후에야 자유로운 창조의 가능성이 열린다.
열린 마음으로 창조적 순간을 받아들여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조적 순간이 다가왔을 때 뮤즈가 손을 내밀듯 열린 마음으로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 자세다. 틀에 박힌 교육과 사회제도 탓에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가 가짜라고 의심한 적이 있을 것이다. 획일화된 무감각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상상력이 발휘될 수 없다. 자유로운 상상력 놀이가 현실과 부딪히는 순간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함, 호기심과 같은 자유로운 노는 마음을 인정할 때 무의식에서 나오는 창조성은 방해받지 않고 뻗어가게끔 길을 열어준다.
창조적 영감은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일과 놀이를 별개로 생각하지 않고, 결과를 얻기 위한 연습의 과정을 즐기고,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무의식에 귀 기울일 때 창조적 영감은 한순간의 불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창조성이 발휘되는 순간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 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것이고, 그러한 연습의 과정, 결과를 위한 모든 과정이 창조적인 작업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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