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정성 몸과 마음을 닦아 천지을 알고자 욕심낸다 어리석은 중생 가슴에 욕심 가득채워서 부처님 계신 법당 문을 열었더니 허허허 벌써 눈치을 채시고 이 소원 그만 빌어라하신다 하늘의 문이 열리는 날 작은 소원 가슴에 품고 , 일채 중생을 새긴다 풍채 좋고 어여뿐 스님 한분이 오늘 망향자들을 돌보신다 , 정성에 정성을 다 하고자 통신시설이 잘된 전화 역시 진동으로 바꿔라고 하신다 한참 예불하시는 스님목청에는 이미 망향자님 들이 초대되어 스님 예불소리에 흥이 나 있었다 한잔 술을 따라는 내 손놀림 속에서도 춤을추고,온 몸으로 번져오는 짜릿한 기분 어느 처사님이 벨소리 ,, 스님은 예불을 멈추시고 처사님을 혼내킨다 흥이 깨져버린 탓일까 , 내가먼저 스님 죄송합니다 ,여러번 번복했지만 스님은 좀처럼 풀리지 않으신다 계속해서 따르는 호리병은 바닥을 드러내고 처사님 보살님 한잔이라도 더 맛나게 드시라고 정성을 모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