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개혁세력 집권에 마지막 불꽃 태우겠다”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대권선언
(장미란 기자) / 기사작성시간 : 2007-08-12 08:50:02
재야 운동계의 거두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가 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장 대표는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좋은 사람을 받들고 싶었지만 그럴 만한 사람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나서게 됐다”며 “40년 넘게 민주화·진보 정당 건설 운동을 해온 저의 꿈과 확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실현할 정치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보아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해서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40년 넘게 민주화운동과 진보정당건설운동에 참여하면서 나름으로 준비해온 이념과 정책을 국민에게 알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뿐더러 특히 그 동안 아무 사심 없이 자신을 성원해 준 분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장 대표는 김근태·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과 함께 1980년대 재야 운동권의 3두 마차로 꼽혔던 인물이다. 이후 기성 정치권에 들어오지 않고 민중당, 개혁신당, 새시대개혁당, 푸른정치연합, 녹색사민당 등을 만드는 등 진보 정당 운동을 벌여 왔다. 한편 장 대표는 “범여 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시민사회세력의 합류에 대해서도 “시민운동은 정부를 비판하는 기능이 주된 것인데, 한나라당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집권하겠다고 나서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자산인 새정치연대를 오는 10월께 정당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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