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하게 야단친 후에는 달래주지 마라
엄하게 야단친 후에는 달래주지 마라
꾸짖는 방법이 일정하지 않은 상사가 있다. 평소에는 별로 야단치거나 칭찬하는 일이 없다가도 전체 회의나 간부 회의에서 돌아오면 부하직원에게 괜히 화풀이하는 사람 말이다. 부하 직원들은 상사가 회의에 참석했다가 사장님이나 간부들에게 질책을 받으면 그 화살을 자신들에게 돌린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안다. 실제로 이런 상사는 부하 직원을 생각해서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그 유명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다.
그 증거로, 상사는 자신이 왜 야단쳤는지 나중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과장님, 지난 번에 말씀하신 안건인데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하고 제안을 하더라도, 정작 그 안건을 지시한 본인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야?"
하고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진심으로 부하직원이 성장하길 원하는 상사는 절대로 이런 수준 낮은 방법으로 야단치지 않으며, 부하 직원과 고객을 위해 한 말은 모두 기억한다. 부하 직원은 예리한 눈으로 상사의 본심을 꿰뚫고 있다. 물론 자신이 야단 친 내용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사는 부하 직원에게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한편 꾸지람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때는, 야단 맞은 부하 직원을 선배나 동료 등의 제 삼자가 감싸줄 때이다.
"과장님은 자네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라 좀더 노력하라는 뜻에서 야단 치신 거야. 자네한테 기대하는 게 많으셔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그런데 상사 본인이 직접 감싸 주면 상황은 오히려 역전 되서 역효과가 난다. 특시 곧바로 술 마시러 가자고 권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 한 잔 들게. 내입장도 좀 생각해 줘. 이해하겠지?"
하고 안일하게 감싸면 마지막에 상사는 부하 직원에게 발목을 잡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야단맞은 부하 직원은, '오늘은 부장님께 야단 맞았으니까 퇴근길에 술 한 잔 하자고 하시겠지?'하고 술집 가자는 말을 기다리게 된다.
심하면 심각하게 야단 맞는 자리에서도 부하 직원은웃으며,
"에이, 부장님, 또 잔소리 하신다..."
라는 태도를 보이며, 자신이 혼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 이래서는 상사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가없다.
엄하게 꾸짖은 후에 직접 감싸 주기가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카리스마 있는 창업 경영자 등 파워의 크기가 다른 상사일 때만 가능하다.
부하 직원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야단쳤다면, 달래거나 긴장을 풀어주지 말고 그대로 놔두는 것이 제일이다.
-부하를 키우는 마법의 말 100 중에서-
야단친 후 달래주지 않으면 모질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야단친 후에는 그 사람이 혼자 자숙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약해져서 그새 화를 누그러뜨리면
마음 먹고 야단친 것이 소용이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왕 야단치기로 마음먹었다면 엄하게 야단치고
시간이 지난 후 그 사람이 한 뼘 성장했을 때
그 때 웃으면서 함께 추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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