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파주 운정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파주신도시는 남북화물내륙기지 건설과 제2자유로 개통, 한류우드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해 판교신도시 분양 이후 관심을 끌 지역으로 주목된다.
아직 주변 집값이 상 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분양가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파주 개발 재료 풍성 = 파주읍 봉서리에는 11만8000여 평 규모 남북화물내륙기지가 건설된다.
경기도가 최근 한국인프라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북화물내륙기지는 남북한 경제교류 핵심축이 되는 개성~파주 경제특구 물동량을 처리함으로써 남북간 물류 허브센터 구실을 담당하게 된다.
2011년 완공 예정으로 기반시설 확충과 유입 인구 증가로 인한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
LG필립스LCD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LG화학 등 LG그룹 4개 계열사의 공장 건립 도 추진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건교부는 파주 운정지구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를 2008년 완 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00년 9월 착공한 경의선 복원 공사 역시 오는 2008년 께 마무리될 계획으로 파주~서울이 30분 생활권으로 묶일 전망이다.
인근 고양시가 추진하는 한류우드사업도 호재로 손꼽힌다.
한류우드에는 테마파크 를 비롯해 영화 촬영 세트장, 콘서트홀, 숙박시설, 대형 쇼핑타운 등이 들어설 예 정이다.
이 밖에 남북교류협력단지 조성, 통일동산 개발,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 인근에 크 고 작은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 분양가 평당 700만~1000만원대 = 파주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중소형이 평당 700만~800만원대, 중대형은 900만~10 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2년6개월 전 분양된 인근 교하지구 분양가가 평당 70 0만원 선이었고 지난달 김포신도시 분양가가 750만~950만원 수준이었다"며 "올해 분양되는 파주 운정지구 분양가도 이와 엇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운정지구와 인접한 아파트단지 시세는 평당 500만~700만원 수준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1507가구) 33평형 시세는 1억7500만 ~2억1000만원, 67평형 4억5000만~4억8000만원 수준"이라며 "올해 들어 시세가 소폭 올랐지만 큰 변동은 없다"고 전했다.
◆ 파주 운정지구 6월부터 본격 분양
=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파주지역 분양 물량은 11곳 1만여 가구에 달한다.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운정지구는 교하읍 일원 280만여 평에 개발되는 택지지구다.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아 총 4만7000여 가구, 13만2000여 명 인구를 수용하게 될 전망이다.
주변에 일산과 파주 LCD 공장, 출판문화단지, 고양 국제전시장, 지방 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신도 시 최초로 첨단 정보화도시(U-city)로 개발될 예정이다.
올해 첫 물량을 선보이며 업체별로는 벽산건설이 3곳에 걸쳐 총 3114가구를 연이어 분양해 공급물량이 가장 많다.
삼부토건도 1676가구를 선보인다.
이어 동문건설이 34평형 400가구를 공급하고, 우림건설도 470가구를 가을께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운정지구 이외에는 현대건설이 문산읍에 78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대주건설도 조 리읍에 48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재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