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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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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 지방 32만 석의 영주 도도 다카토라가 쇼군 이에미츠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궁금해하며 부랴부랴 성으로 들어갔다. 이에미츠는 뜻밖의 말을 했다.
"가모우 히데사토가 죽어서 아이즈의 영지 40만 석을 회수했다.

오슈 제일의 요충지라 누구를 그 후임으로 할까 여러 모로 생각한 끝에 그대에게 맡기기로 했는데 가겠는가?"


물론 파격적인 영전이었다. 그러나 기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카토라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정말 고맙고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이 늙은 몸으로는 도저히 그 막중대임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거두어주십시오."


이에미츠가 물었다.
"그렇다면 누구로 하면 좋겠는가?"
"예, 요시아키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요시아키? 그 가토 요시아키 말인가?"
뜻밖의 대답에 이에미츠는 되물었다.

임진왜란 때 해전의 공을 다툰 이래 다카토라와 요시아키가 견원지간이 되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다카토라는 대답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그야말로 그 대임을 다할 수 있는 큰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미츠는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하고 물었다.
"도저히 그대의 마음을 알 수 없군 하필이면 왜 그대는 그렇게 사이가나쁜 요시아키를 추천하는가?"


그러자 다카토라는 자세를 고쳐 대답했다.
"사이가 나쁜 것은 개인적인 사소한 일입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천하의대사를 그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한 몸의 영예를 위해서라면 친구마저 밀어내겠다는 사심이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것을 깨닫고 추악한 자신에게 분노와 실망을 느낀 적은 없는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윗사람에게는 굽신굽신 아첨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수다스럽게 지껄이는 데 열중하는 가증스러운 자신을 깨닫고 암담했던 적은 없는가.


우리의 모든 행위는 감정의 산물임을 생각할 때, 다카토라의 시원스러운 품격은 날카롭게 휘두른 검이 되어 우리의 가슴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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