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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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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내 이름을 걸고


닛다 요시사다가 하코네 전투에서 아시카가에게 패하고 교토로 퇴각할 때의 일이다.

덴류가와를 다 건너자 군사들이 조금이라도 적의추격을 늦추기 위해 다리를 끊으려고 했다.


"잠깐!"
요시사다가 황급하게 그것을 막았다.


"패군인 우리가 건널 정도의 강이라면 다리를 끊는다 해도 기세가 오른아시카가 군대가 건너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요시사다가 다리를 끊고허둥지둥 도망쳤다는 말을 들었다가는 후세에까지 수치스럽게 될 것이다. 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일부러 그 고장 사람에게 다리를 온전하게 지키도록 한 다음 퇴각했다.

요시사다를 추격해 온 아시카가 군대는 그 이야기를 듣고 크게 감탄했다.
"과연 무사 집안에 태어난 자답다."


그 순간에만 편리하다면 자신의 명예가 손상되는 어쩌든 나중에 주변으로부터 무슨 말을 듣든 알 바 아니라는 억척스러운 생각이 새로운 사고 방식인 양 당당하게 횡행하는 현실에 가끔 아연해지곤 한다.

'이름을 중시한다'고 하는 것이 무사도나 기사도의 핵심적인 정신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명예는 어떻게 되는 순간순간 자신에게 유리한 입장에서 이기적인 일 처리를 하다 보면 어느덧 비열한 겁쟁이가 된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을 중시한다'는 것은 성실한 인간성을 지켜 간다는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것을 새삼스럽게 생각해야 할 정도로 세상에서 지조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일화가 빛을 발하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인간의 진실한 생활 태도는 뜻밖에도 낡았다고 외면 받는 것 속에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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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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