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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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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추가 지난 대지엔 고추잠자리가 부쩍 늘었다.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 도중 잠깐씩 얼굴을 내미는 강렬한 햇살이 아직 무더위를 떠올리게 하지만 한소끔 불어드는 바람엔 벌써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유례없이 많은 비를 쏟아 부어댄 탓으로 올여름은 전반적으로 우중충하다. 이럴 때 바라보는 환한 해바라기는 마음까지 다 밝게 해준다.

    이즈음 미식의 고장 전북 고창에 가면 하늘을 향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노란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뭉게구름 아래 넘실대는 수만 평의 광활한 해바라기 밭이 장관이다.

    반 고흐가 사랑했다던 눈부신 노랑에서는 '태양과 생명에 대한 예찬'을 흠뻑 느낄 수 있다.


  • ▶ 학원농장 해바라기밭


    국내 경관농업의 대표격인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은 부드러운 곡선의 구릉이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다. 그 완만한 능선위에 훌쩍 자란 해바라기가 바람에 너울대는 모습은 싱그러움 그 자체이다. 파란하늘과 하얀구름, 그리고 초록잎새와 노랑의 어우러짐은 대지를 흔들어대는 바람 이상으로 경쾌하다.

    마치 영화 '해바라기'속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해바라기 밭을 옮겨 놓기라도 한 듯, 이국적 느낌 또한 물씬 풍긴다.

    수만여평의 해바라기밭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담아낸다. 바람이 부는 방향, 태양의 위치에 따라 쟁반 같은 해바라기의 얼굴이 방향을 달리한다.

    해바라기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망루에 올라서면 노란 물결의 감동이 물밀듯 밀려 온다. 꽃밭 가까이에서 바라보던 큼직한 해바라기의 자태와는 사뭇다르다. 부드러운 일렁임이 쉼없이 이어지는 노랑빛깔의 바다는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밭 가운데 전망 좋은 곳에는 초가 원두막이 있다. 비바람 몰아치고, 땡볕이 작열하는 동안에도 원두막만큼은 여유가 살아 있는 느릿한 공간이다. 원두막에 누워 처마끝으로 흐르는 뭉게구름을 바라보는 것도 각별한 재미다. 명멸하는 수많은 형상이 심사에 따라 제각각으로 다가온다.

    20여만평 규모의 학원 농장은 봄이면 청보리밭, 여름과 가을에는 해바라기와 메밀, 그리고 겨울이면 푸른 창공에 형형색색의 가오리-방패연이 생기발랄한 꽃이 되어 피어 오른다.

    좁은 땅덩어리에서만 살았던 탓일까. 광활한 스케일의 청보리밭을 일궈 놓자 사람들은 너나없이 '속이 다 툭 트인다'며 환호했다. 이후 하얀 메밀밭과 해바라기밭이 펼쳐지며 국내 최고의 꽃구경 명소가 되었다.

    보리밭은 인근 선동초등학교 아이들의 놀이터다. 이른 봄 잔디만큼 자란 보리 새순을 아이들이 뛰놀며 보리밟기를 해준다. 보리가 한 뼘 길이로 자라는 3월 말부터는 보리밭에 탐방로를 만들어 방문객들을 맞는다. 구불구불, 줄을 쳐놓은 탐방로를 따라 보리밭 안쪽 깊숙이까지 들어가 산책하고 추억도 담는다.

    보리와 메밀의 중간은 해바라기가 지킨다. 이후 8월말, 9월초가 되면 팝콘처럼 망울을 터뜨린 하얀 메밀꽃이 하늘이 맞닿은 데 까지 펼쳐진다.

    부드러운 구릉을 따라 이어지는 메밀밭은 '메밀꽃밭'의 원조격인 '봉평'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농장 전체에 한 달 이상 만발한다.


    ▶ 고창읍은 해바라기 천국

    요즘 고창읍은 해바라기 천지다. 빈터엔 예외 없이 해바라기를 심어 시내를 한결 밝고 경쾌하게 꾸며 놓았다. 고창읍(읍장 유금성)에서 2007년 특수시책으로 월곡택지지구 내 미 건축부지 총 45필지(1만㎡)에 꽃밭을 조성하게 된 것. 잡초와 쓰레기 더미가 쌓이던 공간이 도시미관을 살리는 명물이 된 셈이다.

    3월에는 천인국과 루드베키아를, 5월에는 해바라기와 목화를 심어 8월엔 해바라기, 10월이면 목화솜이 하얀 다래를 터뜨리게 된다.

    고창천을 따라 수변에는 창포를 심고 천변에는 1㎞ 국화길과 칸나, 설악초, 그리고 주요 도로에는 10㎞ 코스모스 꽃길도 조성했다.

    평소 꽃사진 전문 촬영가로 활동 중인 김종원 부읍장은 "도시의 품격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꽃을 심게 됐다"면서 "주민에게는 쾌적한 생활공간을,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꽃 심기야 말로 최고의 미관사업"이라고 말했다.


    ◆ 고창 미식기행 3선

    ▶ 백합정식

  • ▲ 백합정식

  • 고창은 장어 말고도 또 다른 별미가 있다. 백합정식이 바로 그것이다. 청정 심원갯벌에서 캐낸 백합을 구이, 탕, 죽, 회, 초무침 등으로 상에 올린다. 특히 미식가들 사이 봄, 가을 별식으로 통하는 백합은 쫄깃한 육질은 물론 시원한 국물 맛이 속 풀이에 그만이다. 읍내리 다은 회관이 대표적 백합전문 요리집으로 통한다. 워낙 백합 자체의 맛이 좋아 별도의 조미료를 쓰지 않고 국물맛을 내는 것도 특징. 탕, 죽, 구이, 회, 초무침이 한꺼번에 상에 오르는 정식(사진)이 1만8000원(1인 기준), 탕 2만원(3인 기준), 구이 2만원(한 접시), 죽 6000원. (063)564-6543


    ▶ 풍천장어

  • ▲ 풍천장어

  • 고창 미식의 대명사격이다. 본래 고창 풍천(인천강)으로 회유하는 장어를 잡아 구이와 탕 등으로 즐겼다. 이제는 회유어족이 풍족치 않아 주로 양식에 의존한다. 고창 읍내와 선운사 입구에 장어집이 성행한다. 고창 토박이들 사이에는 선운사 입구 참조은집(063-562-3322)이 유명 맛집 중 하나로 통한다. 10여 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든 소스가 특징. 보신 음식의 의미를 더한데다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 맛이나, 흙냄새도 없애준다. 죽염과 당귀잎, 참나물 무침, 묵은지 등을 상에 올리는 등 식자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이 집 장어(사진)는 고기가 밝고 노릇한 빛깔을 띠는데, 잡을 때 피를 제거하는 수고를 감수하기 때문이다. 여자 화장실도 늘리고, 문턱도 없애는 등 나름 고객수용태세를 갖춘 집이다.


    ▶ 한우 생고기


  • 고창은 어패류 뿐만 아니라 육류도 풍성하다. 그중 고창읍 KT 인근 한우 전문 생고기집 '미담' 또한 고창사람들 사이 맛집으로 통한다. 장성에서 갓 잡아 온 암소 엉덩이살, 사태살, 차돌박이, 앞다리살, 꼬리살 등을 상에 올린다. 회처럼 생고기 상태로 먹기 때문에 그날 도축한 것만을 쓴다. 부위가 적게 나오는 관계로 3가지씩 모듬(180g 2만원)으로 낸다. 꽃등심(2만3000원), 갈비살(2만원) 등 구이도 맛볼 수 있다. (063)564-3535


    ◆ 여행메모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고창 IC~15번 지방도 무장면 소재지~무장 오거리 좌회전~팻말 따라 선동리 학원농장.


    ▶ 그 밖의 볼거리

    고창은 문화유적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 조선 초기에 왜적을 막기 위해 쌓은 고창읍성, 고찰 선운사, 미당문학관, 신재효 생가 등 곳곳에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 ▶ 이색 체험

    염색 공예 '자연愛(www.jayeon-ae.com)'

    고창을 대표하는 천연염색 체험장(대표 김영남)으로 무장면 목우리 목우마을 입구에 전원풍의 체험 시설을 갖췄다.

    소나무와 베롱나무, 이팝나무, 메타쉐콰이어 등이 심어진 수목 농장 안에서 학생, 일반인, 외국인 등 고창지역민은 물론, 고창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쪽, 메리골드, 국화 등 염료 소재로 물들인 생활용품 제작과 떡, 한과 등 우리 살림살이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도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이다.

    친환경적인 황토벽지로 연출된 전시실, 제품디자인실, 다실 등이 있으며, 황토침구, 황토 평상복, 염색 커튼, 액자 소품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063)564-4419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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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숨은 여행지 콕콕 7★

조금은 다른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가족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그런 데를 어떻게 찾아? 걱정 마시라! 시티라이프의 스마트한 리포터가 시군구 문화관광 담당 공무원에게 물어보았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대답을 들은 곳만 콕콕 골랐다. 세상에 처음 보는 숨겨진 여행지, 그곳에 가고 싶다.

거제도 속, 여자의 섬


★내도★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뱃길에 있는 작은 섬. 도선으로 15분 거리이다. 장승포에서 일운 지세포를 지나 와현 고개를 넘어서면 호수와 같은 바다에 두 개의 섬이 나란히 떠 있다.

그 위치에 따라 바깥에 있는 섬이 외도, 안쪽에 있는 섬이 내도라 불리우는데 외도는 남자, 내도는 여자의 섬으로도 불린다. 거북이가 떠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내도는 관광지로 알려진 외도와는 달리 갯바위 낚시꾼들 이외엔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편이어서 한산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좋다. 동백과 후박나무 등 상록 군림을 비롯하여약초가 많으며, 기암절벽인 바위와 더불어 경치가 아름다운 게 특징이다.

섬 북쪽은 간조때 바다가 드러나 고동, 해삼을 줍기도 하고 미역가사리도 뜯으며 즐길 수 있는 사철 피서지로 좋은 곳이다. 섬 꼭대기에 오르는 길은 숲이 우거져 하늘을 가릴 정도라 일상에서 멀리 벗어난 느낌을 준다.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야생동물과 마주칠 것만 같은 긴장과 기대의 마음이 생기려 할 때쯤이면 숲 길 사이로 탁 트인 바다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외도를 비롯한 해금강 일대의 오밀조밀한 섬들이 늘어서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산기슭의 아래로 향하면 몽돌밭 해변이 나온다.

이 곳은 해수욕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한가롭고 한 번 찾았던 여행객들은 꼭 다시 찾는 곳이다. 전망을 즐기며 한적한 산책과 해수욕을 즐긴 후에는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위치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문의 및 안내 : 어촌계장 055-681-1043

길안내

수도권 :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 국도14호선(거제방향)

충청권 : 대전~통영간고속도로→국도14호선(거제방향)

경상권 : 남해고속도로→마산→국도14호선(거제방향)

경상권 : 구마고속도로→마산→국도14호선(거제방향)

호남권 :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 국도14호선(거제방향) 218km(약3시간소요)

숙박 : 민박집을 비롯해 바다조망이 뛰어난 팬션이나 호텔들이 있다. 내도 민박 어촌계장 방금대씨집011-9907 -1043, 망치리의 망치목조민박 055-681-0039

숨은 계곡 찾기


★충북 갈은 구곡★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 위치한 갈은 구곡은 괴산수력발전소에서 4.2km정도 들어서면 북쪽으로 군자산, 동쪽으로 비학산, 남쪽으로 옥녀봉 사이에 있는 갈론(葛論) 마을 안에 있는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아홉 개의 비경을 일컫는다.

이 마을이 갈론이라 불리는 이유는 예로부터 산천에 칡이 많고 유명한 선비가 숨어 살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지는데 그래서인지 구곡마다 큰 글씨로 곡의 명칭이 새겨져 있고, 작은 글씨로 칠언절귀의 시가 암각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마을에서 2~3km 남짓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서 시작되는 이 비경은 갈은동문, 갈천정, 강선대,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 선국암 등이 있다. 세상과 단절된 깊은 마을의 계곡에서 잊고 지냈던 창의적인 생각들과 감성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각각의 다른 절경을 갖춘 계곡에는 그 암벽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드라마틱한 생김새만큼이나 전해내려 오는 다양한 이야기들도 있다.

2곡은 갈천정 (葛天亭)으로 갈천씨의 백성이 은거하는 장소로 갈론마을의 지명유래가 된 곳이다.

아름다운 절경에 반해 선녀가 내려와 놀고 간 곳이라 전해지는 3곡 강선대(降仙臺) 는 맑은 물에 발 담그고 하얀 바위에 앉거나 혹은 누워서 옛 선비들이 그러했듯이 풍류를 즐기며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시루떡과 같이 생긴 암벽이 층층이 싸인 바위와 비단병풍처럼 둘러싸인 암벽을 굽이굽이 계곡을 따라 거닐며 빼곡이 들어서 있는 오래된 소나무들과 호흡을 하고 있노라면 자연이 나인지 내가 자연인지 알 도리가 없고 모든 생각과 분별심이 끊어진 듯 하다.

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문위 및 안내 : 괴산군청 043-830-3114

길안내

대중교통 : 동서울→괴산 직행버스(1일 18회) 1시간50분 소요, 괴산→칠성→칠성댐

승용차 : 중부고속도로→증평 IC→괴산→칠성→칠성댐

숙박 : 갈은구곡안으로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으며 취사나 야영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괴산군에 있는 호텔이나 팬션,민박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고요한펜션 019-412-1493, 거북산장 043-833-7150, 호텔웨스트오브가나안 043-833-8814

온 몸에 새기는 자연의 기억


★치악산 부곡지구★

원주시 치악산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드는 인기 지역이지만 횡성군 관할인 동치악산 부곡지구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치악산 여느 코스보다 경사도가 낮아 산책하기에 최상인 이 곳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원초적인 자연의 생명력과 절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고목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과 깊고 맑은 계곡이 사철 내내 비경을 만들어낸다. 조형적 아름다움을 더하는 바위들과 걸음걸음마다 집중되어 있는 자연의 청명하고도 아름다운 기운은 넉넉한 자연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한다.

강직한 선비의 절개와 전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유적지들 또한 많다. 동치악산 아래에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을 끼고 자리한 태종대는 스승을 찾는 제자의 마음과 신하라 하더라도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는 충신의 절개가 서린 곳이다. 그밖에 운곡의 은거지를 비롯해 노고소 등 부곡지구에는 유서 깊은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다양한 공간들이 많으므로 꼭 들러보자. 청정한 자연 속에서 둘러보는 역사의 흔적들은 여행 후에 훨씬 깊어진 내면을 살피면서 떠올려보면 그 의미가 더 새롭게 다가온다.

위치 : 강원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문의/안내: 치악산국립공원 부곡관리사무소 033- 342-7640, 횡성군청 관광경제과 033-340-2544

개방 구간

*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 병창~비로봉

* 구룡사~세렴폭포~계곡길~비로봉

* 성남매표소~상원사~남대봉

* 금대매표소~영원사~남대봉

※ 취사/야영안내 - 무분별한 취사, 야영을 금함(1990년 11월 15일부터) 취사 및 야영지정 허용구역 - 야영장(구룡야영장, 금대자동차야영장)

등산로

* 부곡 - 고둔치 - 비로봉 - 세렴폭포 - 구룡사 (15.8Km, 6시간50분)

* 부곡 - 고둔치 - 향로봉 - 국향사 (8Km, 4시간)

* 부곡 - 고둔치 - 비로봉 - 입석사 - 황골 (14.5km, 6시간30분)

관람료

* 구룡지구

개인 - 어른 2,000원 / 학생.청소년.군경 700원 / 어린이 400원

단체 - 어른 1,800원 / 학생.청소년.군경 600원 / 어린이 300원

※구룡사 033-732-4800

길안내 : 영동고속도로새말 IC에서 안흥방면 42번도로 이용-안흥삼거리(안흥중고등학교)에서 팻말 따라 우회전-강림면-부곡마을-매표소

숙박 : 치악산 근처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강림황토민박 033-342-5644, 다래꼴산방 033-343-5297, 산머루가든 033-762-3471 , 치악산드림랜드 유스호스텔 033-732-8700

자연 속 코쿠닝


★전북 구담마을★

영화 ‘아름다운 시절’에서 주인공이 어린 시절 친구와 몰래 만나 작전을 꾸미던 곳. 커다란 미루 나무 아래로 계곡이 내려다 보이던 곳. 엄마는 미군의 빨래를 맡아와 강에 담궈놓고 아이는 옆에서 물장구를 치던 곳 개울에 걸린 돌담풍경을 기억하는가. 이제는 좀처럼 가질 수 없는 옛날의 풍경.

가슴속에서만 품어낼 수 있는 수채화 같은 기억들이 가슴 쩌릿한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더칠 될 때 그 소중함은 어떻게 표현이 잘 되지도 않는다. 가끔씩 훌쩍 가보고 싶지만 정작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나의 시골. 하지만 정감 어린 구담마을에 가면 잃어버린 시간들이 되살아 나는 듯 하다.

구담마을은 버스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다. 천담마을까지만 차가 들어온다. 섬진강과 붙어 살다시피 하는 천담마을 앞의 커다란 느티나무와 정자를 옆으로 끼고 섬진강 자락을 따라 도는 산길을 꼬불꼬불 돌아가면 마치 숨겨진 작은 마을 하나가 나온다. 10여세대 스무명 남짓한 주민만이 살고 있는 이곳에 가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은 마을회관. 회관에서 바로 뒤쪽의 커다란 느티나무쪽으로 오솔길을 따라 가면 언덕 위에 공터가 있고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라고 쓴 기념비가 나온다. 징검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가에선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산중턱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의 빨갛고 파란 지붕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릴 적 향수가 느껴지며 한 없이 순수해지는 것 같다.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시골의 풍경이 여름조차 잊게 만든다. 차도 5대밖에 못 들어가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세상의 어느 것으로부터도 방해 고 싶지 않은 온전한 자유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면,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의 흙과 땀냄새가 베어있는 아득한 품 안이 그리워진다면 구담마을의 아늑한 품속으로…. 지금….

위치 : 전북 임실군 덕치면 구담리

문의/안내 :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063-640-2540

길안내 : 호남고속도 - 태인IC - 삼거리 우회전(칠포,태인 방면) - 피향정사거리 좌회전(칠포.강진방 면 30번 국도) - 회문삼거리 좌회전(임실,전주 방면) - 강진사거리 우회전(동계방면 717번 지방도) - 천담교 앞우회전 - 다리를 건넌 후 좌회전 - 구담마을

숙박 : 장승콘도민박 063-652-8384

아름다워라


★양양 남애항★

남애항은 주문진 북쪽 6km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마을 항구다.

항구 주변에 남애해수욕장과 매호라는 석호가 있어 붕어와 잉어 등 민물낚시는 물론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동해에서 잡은 싱싱한 활어회를 즐기고 싶다면 근처의 횟집을 찾아보자. 바다를 내려다 보며 먹는 싱싱한 해산물과 회 맛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항구에는 방파제와 등대, 커다란 괴암들이 많아 화려하고도 장엄한 일출 광경을 만들어 낸다. 장엄한 일출이 얼마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수 있는지 경험해 보길….


다른 항구보다 그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랑 받는 남애항은 도착하는 순간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포구 양쪽으로 나란히 서 있는 붉은 등대와 흰 등대는 하나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경관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고 어느 새 몸과 마음은 그것과 똑같이 닮아있다.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기다란 방파제를 따라 연인과 함께 걸어보자. 이미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어있는 서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추억이 된다. 가까운 죽도 역시 근사한 전망을 즐기기에 좋다.

위치 :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남애항)

문의 :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033-670-2721

길안내 : 영동고속도로 주문진 종점(7번 국도, 양양 방면) - 지경리 – 남애항

숙박 : 소라의 꿈 033-671-7504, 청송민박 033-671-3420

섬에서 즐기는 나른한 바다


★외달도★

목포 앞바다에서 6km 떨어진 섬으로 달리도의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 사랑의 섬이라 불리는 이 곳은 해변의 전경이 아름다워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그리 불린다.

또한 이곳 백사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으로 맑은 바다를 있는 그대로 즐기는 감동까지 있다. 그 위로 아름답게 늘어선 섬들은 그저 평화롭고 조화롭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해수욕을 즐기거나 조개를 캐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해수풀장은 썰물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닷물을 끌어 조성한 인공풀장이 설치되어 있고 802평 규모의 어린이 풀과 성인 풀이 구별되어 있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소나무 숲과 비치파라솔, 파고라, 대형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각종 부대시설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캠프장이 있다.

외달도에 가면 꼭 묵어봐야 할 낡은 민박집. 외달도의 낭만을 더한다.

숙박은 미리 예약해야 하며 바닷가 모래사장과 해수풀장 옆 야영장에 무료로 텐트를 칠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니만큼 현금지급기나 편의점을 기대해선 안 된다. 무엇이든 필요할 때 취할 수 있는 우리의 생활패턴에 많이 벗어나지 않는 바캉스를 즐겨왔다면 조금은 불편하지만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외달도의 환경도 다른 즐거움을 준다.

여행 아이템 리스트를 다시 확인해서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

외달도는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므로 목포항 주차장에 주차할 것을 권한다.

위치 : 전남 목포시 달동 1267~1328(외달도)

문의 : 목포시청 관광사업과 061-270-3512

이용시기 : 2007년 7월 7일 ~ 2007년 8월 14일

기타 : 갯벌생태체험, 낚시체험

* 해수욕장, 해수풀장 무료

* 낚시터 30,000원

길안내

서울→서해안고속도로→목포IC→여객선터미널

숙박 : 별장유원지민박 061-246-4631, 시아바다 061-537-1487, 외달도한옥민박 061-270-8700

반딧불이의 추억


★제주 예래생태마을★

영화 ‘클래식’에서 보면 손예진과 조인성이 마주 앉아 반딧불이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말없는 소통이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 장면과 하나되어 잊을 수 없는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까만 밤에 여기 저기서 날아오르는 반딧불이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신비로울까. 2002년 6월 28일 하국반딧불이 연구회에서 반딧불이 보호지역 제 1호로 지정한 예래천에 가면 좀처럼 보기 힘든 반딧불이와 여름피서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한 예래마을은 반딧불이의 서식이 증명하듯 대표적인 환경보존구역이다.


2002년 농림부 지정 녹색농촌체험 시범마을로도 지정된 곳이다. 국도 12호선과 서부산업도로가 만나는 서귀포시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해안절경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 가면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나는 다양한 야생화와 들꽃, 들풀들, 우거진 숲 속을 만나게 된다. 짙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과 풀들, 그리고 깊숙이 숨어있는 작은 곤충들이 자연과 하나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맛보게 한다. 무엇보다 이 마을이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은 마을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문화유적지 때문이기도 하다.

고인돌, 환해장성, 당포연대 등 역사가 깊은 볼거리들이 존재한다.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 마을은 한가롭고 교통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산악자전거(MTB) 배우기, 하이킹, 트레킹, 도로사이클 등을 접목한 레저 스포츠의 최적지로도 손색이 없다.

바닷길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는 순간,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 같다. 7월말에서 8월초에 열리는 논짓물 해변축제도 놓치지 말자. 개울에서 맨손으로 넙치잡기, 어르신 윷놀이대회, 선상낚시대회, 예래소리 및 풍물단 공연, 캠프파이어 등 지역주민과도 하나되는 시간을 가지면 고향에 온 것 같은 푸근함과 신명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주민 모두의 환경보존을 생각하는 적극적인 생활태도는 자연과 지구를 생각하는 우리 모두의 의식을 한층 넓어지게 할 것이다. 자연의 푸르른 내음과 소음이 섞이지 않은 생명의 소리.

반딧불이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그림. 예래마을에는 오감이 활짝 열리는 제주도의 깊고 푸른 밤이 기다리고 있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예동 518-4

문위 및 안내 : 064-760-4851

길안내 : 공항에서 택시, 리무진버스, 렌터카를 이용해 서귀포시에 도착- 창천방향 – 남서농원 앞

숙박 : 제주 스카이 민박 064-738-1016, 쉼팡민박 064-738-7586, http://www.yerae.com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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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사진) 티베트 차마고도



티베트 차마고도 타임캡설를 타고 수천년 뒤로 간듯한 아득한 느낌입니다.
NHK KBS CCTV 홍콩TV 공동으로 제작하여
6편인가로 방영한것을 다운받어 보았습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 볼만한 프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눈뫼 -



팍쇼 인근 칭커 밭에서 만난 산중의 푸른 가족.

수 천년 전부터 두 개의 문명길이 동양과 서양을 이어왔다.
하나는 중국의 서북쪽에서 유럽으로 가는 실크로드이며,
또 하나는 중국의 윈난에서 티베트 동남부를 지나 ....
네팔과 유럽까지 이어지는 차마고도(茶馬古道, Tea-Road)이다.



옌징의 소금계곡에서 소금 짐을 싣고...
10여 마리의 말을 이끈 마방의 행렬이 가파른 벼랑길을 올라...
루띵마을로 가고 있다.



차마고도의 역사는 실크로드와 비슷한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떤 이들은 차마고도의 역사가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존재했고,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고대의 무역로라고 주장한다.
확실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0여 년 전인
기원전 1700년대(商周시대)부터 윈난 지역에서 차를 재배해 마셨다는 것이고,
차마고도의 역사 또한 차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차마고도의 핵심지역인 옌징에 남아 있는 소금계곡 풍경.

하지만 차마고도는 단순한 차 운송로에 그치지 않았다.
차를 운반하고 물물을 교환하면서 이민족의 문화와 종교는
조금씩 옮겨지고 뒤섞이고 어우러지게 되었으니, 그것은 무역로이면서 문명통로였고,
가혹한 말(馬)의 길이자 힘겨운 삶(生)의 길이었다.



옌징을 지나 길에서 만난 마방의 행렬이 휴식을 위해 말에서 소금짐을 내리고 있다.

옛 차마고도의 길은 보이차의 중심지인 윈난을 기점으로
거미줄처럼 퍼져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차마동남도’는 베트남과 태국으로 이어졌고,
‘차마남도’와 ‘차마서도’는 미얀마로 이어졌으며,
‘관마대도’는 동북쪽으로 길을 잡아 청두와 베이징으로 올라갔다.

또한 ‘차마북도’(강차대도)는 쓰촨을 기점으로 칭하이를 지나 라싸로 이어졌다.
그러나 역시 차마고도의 뼈대는 윈난에서 티베트로 이어지는‘차마대도’였다.



타시룬포 사원에서 만난 소녀. 오체투지를 하기 위해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지금의 진장공로 노선(푸얼-중띠엔-옌징-라싸)을 따라가는 차마대도는
티베트를 지나면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과 아라비아까지 이어졌다.

이 여러 갈래의 차마고도 노선을 다 합치면
익히 알려진 실크로드 이상의 길고 복잡한 문명통로가 되는 셈이다.

한마디로 차마고도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교역로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문명통로였다.



해발 5008미터 둥다라 산 가는 길에 바라본 초원 언덕의 양떼



여행자와 사진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아흔아홉 굽이 감마라 고갯길

그리고 여전히 그것은 비밀스러운 문명길로 남아 있다.
사실 내가 밟은 중띠엔에서 간체까지 이어진 약 2200km의 길은
유럽까지 이어진 옛 차마고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길이다.
다만 차마고도의 노선 중 티베트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밟아보았으니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벅차고 고된 여행이었다.



옛 차마고도 위에 건설된 318번 도로에서 만난 런저 스님.
오체투지로 라싸까지 가는 중이다.

이따금 설산이 펼쳐진 황토빛 풍경과 빙하호수와 거대한 협곡과
“외롭고 높고 쓸쓸한” 끝간데 없이 이어진 하늘 길.
그 실오라기 같은 길을 걸어 고갯마루를 넘어가는 바람 속의 아이들. ..

아! 으악! 도대체, 저럴 수가!
계속해서 숨이 막히는 풍경 속에서 나는 자꾸만 여행의 고도를 높여야 했다.



드락숨쵸 가는 길의 눈부신 유채밭 풍경.

사실 여행이라기보다는 탐험이거나 고행에 가까운 길이 차마고도이지만,
거기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오래된 가치와 정서와 천연함이 있었고,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과 숨겨진 이야기가 무궁했다.
어떤 곳은 100km를 가도록 마을이 보이지 않고,
어떤 곳은 반나절 이상 산 자락만 오르내렸다.



라싸 시내의 하늘궁전 포탈라궁



티베트의 심장이라 불리는 조캉사원...

누군가는 그렇게 험하고 가파른 여행을 왜 하느냐고 묻는다.
편하게 칭장철로를 타고 가거나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라싸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차마고도를 밟아보지 않고는
차마고도의 숨겨진 매력과 가치와 아름다움을 만날 수가 없다.
그것은 오로지 차마고도를 발로 밟아보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라싸 외곽의 드레풍 사원 대법당



네팔로 이어진 차마고도 노선 중 마지막 요충지인 시가체에 있는 타시룬포 사원 전경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높고 험난한 길을 밟아보기 위해
유럽과 일본, 중국에서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티베트로 달려오고 있다.
라싸의 호텔이나 여행사에서도 <차마고도>는 이미
티베트 최고의 인기 여행상품으로 자리잡았으며,
중국에서는 현재 자전거와 도보로 차마고도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실정이다.



인도로 내려가는 차마고도의 마지막 요충지였던 간체에서 볼 수 있는 간체쿰붐.

국내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해 처음 ‘차마고도’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고,
올해 초 두 방송사에서 경쟁적으로 ‘차마고도’를 소재로 한 다큐물을 내보낸 적이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방송사에서는
‘차마고도’에 대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내보내기도 했다.
도대체 차마고도가 무엇이길래’, 일반 시청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일이지만,
중국이나 일본, 유럽에서는 이미 차마고도에 대한 관심이 실크로드를 능가하고 있다.



라싸 바코르 시장 골목의 차 도매상 풍경.
대발쌈에 싸인 덩어리차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그동안 차마고도는 베일에 가려져 ‘비밀의 길’이나 다름없었고,
오랫동안 외국인의 여행 불가지역으로 묶여 있었다.

차마고도에 대한 외국인의 허가증 발급이 유연해진 것은 근래의 일이며,
차마고도를 여행한 소수의 여행자들과 매체로부터

차마고도의 자연과 마을과 사람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속속 전해지면서
차마고도는 이제 모든 여행자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마북도에서 가까운 남쵸호수 가는 길에 바라본 라겐라 언덕
주변의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

거기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높거나 가장 험하고
가장 눈물겨운 것들을 만났다.

거기서 나는 오염되고 변질된 개발국의 모습이 아닌
미개발된 천연하고 순진한 지구의 모습을 보았다.

느리게 느리게 환생을 유목하는 숨찬 평화를 보았다.

이제서야 차마고도에 대한 책을 내놓고 나는
또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그 때의 감동과 느꺼움이 ‘씨앗불’처럼 남아서
이렇게 또 몇자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 글/사진: 이용한



하늘에서 본 티베트 동남부, 차마고도


티벳트 명상음악 - 자비경 (慈悲經)
편집 : 신나라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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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즐겁다] 홍천 내촌천
강원도의 속살 "숨겨진 비경 여기 있네"
바위 봉우리와 어우러진 물줄기, 물놀이·낚시터로 맞춤


홍천강의 상류인 내촌천(乃村川)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과 내촌면의 높은 산악지대를 사행천으로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다. 홍천강도 맑은 편이지만, 그 상류인 내촌천은 더욱 맑다. 또 바위 봉우리와 어우러진 물줄기 경관이 제법 아름답고, 물길을 따라 아이들의 물 놀이터 겸 낚시터가 아주 많다. 게다가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는 곳도 중간 중간에 있으니 아직 여름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가족과 함께 홍천의 내촌천으로 떠나보자.

- 가족 여름 휴가지로 적합한 강변

수도권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홍천을 지나 인제 방향으로 달리다 철정검문소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451번 지방도를 타면 곧바로 철정교를 지난다. 강원도다운 풍광이 숨어 있는 이 길은 가파른 암벽과 푸른 물줄기가 멋들어진 조화를 이루는 경관이 이어진다. 짙은 숲과 맑고 시원한 계류, 깨끗한 공기를 폐속 깊숙이 들이마시면 행복이 따로 없다.

철정검문소 삼거리에서 국군철정병원을 지나쳐 작은 언덕을 하나 넘자마자 오른쪽으로 물골안유원지를 알리는 입간판이 나온다. 삼형제바위 밑의 유원지 상류지역은 수온이 낮고 수심이 깊다. 물속엔 커다란 바위가 뒤엉켜 있어, 쏘가리, 꺽지, 메기 등이 잘 걸린다. 중류는 유속이 빠르지만 수심이 얕아 견지낚시하기에 알맞다. 피라미, 끄리, 쉬리 등이 걸려든다. 하류는 넓은 모래톱이 있고 수심도 얕아 어린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적당하다.

물골안유원지를 나와 다시 451번 지방도를 타고 지르매재를 넘으면 화상대강변. 내촌면 소재지 상하류로 물줄기를 따라 유원지가 곳곳에 있고, 물놀이와 견지ㆍ루어낚시는 물론 다슬기도 잡을 수 있다.

내촌면 소재지를 지나 만나는 와야리 삼거리는 내촌천 상류인 서석면과 인제 상남면으로 갈리는 길. 이곳서 우회전해 얼마쯤 달리면 홍천에서 보물급 문화재가 가장 많은 물걸리사지(강원도기념물 제47호)가 나온다. 절의 이름은 자세히 전해지지 않지만, 통일신라시대의 홍양사(洪陽寺)가 있던 곳이라고도 한다. 이곳엔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41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542호), 불대좌(보물 제543호), 불대좌 및 광배(보물 제544호), 삼층석탑(보물 제545호) 이렇게 무려 다섯 점이나 되는 보물이 있다. 첩첩 오지에 있으면서도 당대 유명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조각 솜씨가 빼어나다.

물걸리사지 근처의 팔렬공원은 산골 주민들의 기개가 서려 있는 곳이다. 3ㆍ1운동의 함성소리가 한반도 각지로 번져가던 1919년 4월 초순의 장날에 1,000여명이 몰려들어 만세를 외치며 동창장터를 뒤흔들었다. 공원의 주인공은 당시 희생된 8명의 열사를 기리는 동상이다. 이곳 동창마을 계곡엔 경기민요의 김혜란 명창이 들어와 지은 강원민요연구원도 있다.

삼층석탑 등 보물이 다섯 점이나 있는 내촌 물걸리사지.

물걸리에서 제일 번화한 마을을 사람들은 동창(東倉)이라 부른다. 조선시대 인근의 서석과 내촌에서 거둬들인 조세를 이곳에 보관했던 역사적 이력이 있는 것이다. 내촌천 물가에 쌓은 동창보(東倉洑ㆍ강원도기념물 제65호)는 널찍한 동창 들판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수로(水路). 길이는 서석면 수하리에서 내촌면 물걸리까지 약 1km 정도에 이른다. 200여 년 전에 만든 것으로 전하는 이 보는 내촌면 물걸리 지역 일대의 개척과 관련된 농경유적으로, 조선 후기의 수리 및 관개 시설의 형태를 비교적 잘 보여준다. 물길을 끼고 있는 암벽에는 ‘보주 김군보(洑主 金君甫)’라는 글귀가 보이는데, 김군보 개인이 자신의 재산을 털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 정겨운 시골 분위기 넘치는 서석장

동창보를 지나 444번 지방도를 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내촌천 최상류인 서석면으로 들어선다. 서석의 내촌천은 상류인 탓에 물놀이를 하기엔 수량이 조금 적지만 대신 다슬기를 잡을 수 있는 곳?여럿 있다. 면 소재지로 들어서는 길목의 용두안교 주변이 잘 잡힌다.

조선시대 영동과 영서를 오가던 보부상들의 모임장터로 시작되었다는 서석장(4, 9일)도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지금은 비록 규모가 작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제법 북적거렸다고 한다. 소를 팔고 사는 우시장엔 횡성, 인제, 평창 등 인근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장세가 약화되어 깊은 산골의 한적한 장에 불과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홍천까지 4차선 도로가 뚫리고 56번 국도가 포장되면서 서석장은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홍천군의 옥수수 재배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너른데, 그중 서석면의 수확량이 가장 많다. 물론 서석장날이면 진짜 ‘강원도 찰옥수수’를 실컷 맛보고 싸게 구입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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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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