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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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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내곡동 땅 국정원에 팔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사저를 지어 2013년 2월 퇴임 이후 머무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 시사저널 > 이 지난 10월8일 '내곡동 사저'를 처음 보도한 이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또한 일부 언론을 통해 내곡동 사저에서 5백m 떨어진 곳에 이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땅(1천4백58㎡, 4백41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청와대는 결국 '내곡동 사저'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열흘 만에 '이상득→삼호→국정원' 일사천리

그런데 < 시사저널 > 이 내곡동 사저와 관련해 추가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이상득 땅'이 또 드러났다. 이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에서 불과 1㎞ 정도 떨어진 곳에도 이상득 의원이 대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의원은 이 땅을 지난 1995년과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국가정보원(국정원)에 매각했다. 문제는 당시 매각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의원이 보유했던 땅을 들여다보자. 이의원이 내곡동에 보유하고 있던 땅은 밭(12개 필지)과 임야(1필지) 등 모두 13개 필지로, 1만4천64㎡(4천2백62평) 규모였다. 이의원은 13필지 가운데 2천8백66㎡ 규모의 밭 2필지를 1995년 12월23일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 매각했다. 당시 이의원은 집권 여당인 신한국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경제 담당)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었다.

그로부터 7년4개월이 지난 2003년 4월23일, 이의원은 밭 10필지와 임야 1필지 등 나머지 11필지 1만1천1백98㎡ 규모의 땅을 건설업체인 ㈜삼호에 전부 매각했다. 당시는 야당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다. 그런데 이의원의 땅을 매입한 삼호측은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불과 열흘 만인 5월2일에 11필지 모두를 국정원에 다시 매각했다. 일사천리로 '이상득→삼호→국정원'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셈이다.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업자는 "부동산 소유권이 열흘 만에 두 번씩이나 바뀐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매매자들이 특별한 관계이거나,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1995년과 2003년에 이의원이 매각한 땅에는 현재 국정원 청사와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국정원은 11월3일 "이상득 의원의 땅 13필지를 매입했던 것은 사실이다. 1995년에 매입한 두 필지는 국정원 청사를 신축하기 위해, 2003년 매입한 11필지는 부대시설을 신축하기 위해서 강제 수용했던 것이다. 모두 당시 공시 지가로 산정해 매입했으며, 정상적인 거래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의원이 왜 삼호를 거쳐 국정원에 매각했는지 아느냐'라는 질문에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2003년 1월 현재 11개 필지의 공시 지가는 ㎡당 2만7천~12만9천원이었다. 국정원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삼호는 11개 필지 모두를 8억7천3백35만4천9백원에 매각한 셈이다.

삼호측, 1억원 손해 본 것으로 추정돼

그렇다면 이의원은 삼호측에게 얼마를 받고 매각했을까. 2004년 2월28일자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변동 내역에 따르면, 이의원은 의문의 내곡동 땅 11필지를 삼호에 모두 9억7천6백20만5천원에 매각했다.

다시 말해, 이의원은 삼호에 9억7천여 만원, 삼호는 국정원에 8억7천여 만원에 각각 매각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의원의 땅이 삼호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국정원에 강제 수용되었다면 1억원 정도의 손해를 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마디로, 삼호는 이의원에게 '비싸게' 사서, 열흘 만에 국정원에 '싸게' 팔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삼호는 왜 손해를 보면서까지 땅을 사고팔았던 것일까. 이에 대해 삼호의 한 관계자는 "삼호는 지난 2009년부터 워크아웃 상태이기 때문에 2003년 당시 사정을 알 만한 임원진은 모두 퇴사한 상태이다. 현재는 그 부분에 대해 알 만한 직원도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땅 거래와 관련해 11월11일 국회 이상득 의원실로 전화를 걸었다. 이의원의 보좌관은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삼호에 대해 전혀 모르며, 삼호측이 먼저 매입하겠다고 해서 팔았던 것이다'라고 했다. 국정원이 땅을 매입하기 위해서 삼호를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상득-삼호-국정원'으로 연결된 석연치 않은 땅 매매 과정은 여전히 의문이다. 당시 이의원과 삼호가 어떤 관계였는지, 또한 국정원이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의원의 편의를 봐주었던 것은 아닌지 등에 의문점이 찍힌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이대통령 퇴임 후 사저 부지를 내곡동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내곡동에 상당한 땅을 보유했던 이의원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미스터리이다.

국정원에서 국정원과 관련된 부동산 내역에 정통한 인물은 기조실장이다. 이의원의 땅이 거래되었던 2003년 4월까지는 민주당 국회의원인 신건 전 국정원장 체제였다. 하지만 당시 기조실장이었던 장종수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신 전 원장의 후임이었던 고영구 전 원장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으며, 고 전 원장 시절 기조실장이었던 서동만씨는 2009년 6월4일 폐암으로 타계했다.

김지영·조현주 기자 / young@sisapress.com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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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집권은 곧 재앙임을 FTA정국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즈음 FTA 정국을 보면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은 애국자였습니다. 그래도 노대통령은 저서에서 "1980년대 초반 외채망국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반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반대 등 개방문제와 관련한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은 이후에 사실로 증명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정권 때 한미FTA 체결에 앞장섰던 정치인들이 요즈음 말을 바꾸는 것을 보면 놀랍습니다. 그래도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협상파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국민은 이들을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민주당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손학규, 정동영 등 민주당 지도부는 민노당, 민주노총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민주당이 종북좌파 세력에게 볼모로 잡혀 있는 셈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정말로 큰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미FTA가 필요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는 당연히 많은 나라와 FTA룰 체결해야 합니다. 일본은 한미FTA가 체결되면 한국에 뒤쳐질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최근에 환태평양 무역협정(TPP) 참여를 결정하였습니다. 이 정도로 FTA가 중요합니다. 더구나 현 정부의 FTA는 노무현 정부 당시의 FTA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현 정부에서 미국 정부의 요구로 행한 추가협의에서 자동차 관세 철폐시기가 조금 늦춰졌을 뿐입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나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이 훼손되었다며 반발한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미FTA 체결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마지막 쟁점이 되고 있는 ISD(투자자 대 정부간 분쟁해결절차)도 과거 노무현 정부당시 한미FTA 반대 세력이 ISD로 인해 우리나라의 공공정책이 무력화된다며 지금과 비슷한 괴담들을 이야기했을 때, 노무현 정부는 ISD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거의 모든 투자협정에서 이를 규정하고 있음을 주지시킨 바 있습니다. 또 당시 체결된 한미FTA 협정문에서 ISD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였고, 문제가 될 수 있는 '간접수용’에 대한 규정에서 공공복지 목적을 위한 비차별적인 정부의 행위는 간접수용이 아님을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체결, 발효한 대부분의 FTA에 ISD규정이 있고 우리나라가 맺은 81개의 투자협정에서 ISD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EU FTA 경우에는 ISD 규정이 없지만 이는 이미 EU 회원국들과 개별적으로 투자협정을 체결하였고 여기에서 ISD를 규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SD 때문에 한미 FTA가 비준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가서 비준 후 3개월내로 이 문제를 재협상하겠다고 약속하면 대통령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막무가내입니다.

좌파들은 지금 과거 광우병 촛불시위 때처럼 말도 안 되는 괴담들을 유포하여 FTA 반대를 선동하고 있고 좌파 지식인, 좌파 정치인들은 여기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좌파가 한미FTA를 반대하는 이유는 反美라는 이념 때문입니다. 한미FTA를 하면 한미동맹이 강화된다고 무조건 반대합니다. 그들에게 합리적인 토론은 아예 없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위기 이전에 좌파의 위기입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좌파가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정국은 누가 참다운 나라의 지도자이고 누가 종북좌파에 부화뇌동하는 정치인인가를 적나라하게 구분해 주고 있습니다. 정동영같은 정치인은 ‘희망버스’ 세력을 제외한 국민으로부터의 지지를 포기했습니다.

또 이번 정국은 안철수 교수에게도 심각한 위기입니다. 한미FTA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안교수는 자신이 얼마나 기회주의적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이번 침묵으로 스스로 대선주자이기를 포기했습니다. 나라를 이끌 지도자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소신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후로 안교수가 영향력 있는 사회지도자로 남는 것은 좋지만 정치할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또 이번 정국은 우파진영에게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좌파의 집권은 나라의 재앙임이 분명해졌습니다. 우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좌파의 집권을 막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20, 30세대 설득에 나서야 합니다.

저는 FTA 정국이 서울시장 선거 이전에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랬다면 선거결과가 뒤집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FTA정국은 어느 세력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 세력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는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10만표가 나경원후보에게 왔으면 되었는데 그 정도는 선거전략을 잘만 세웠어도 얼마든지 가능한 표였습니다.

우리에게 위기의식은 꼭 필요하지만 패배의식은 금물입니다. 우파가 이 나라의 앞날을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모든 애국시민이 행동에 나서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부터 무슨 일을 하시겠습니까?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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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배 선생님의 영전에!

김선생님! 가십니까?

언젠가 돌아가시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황망합니다. 불과 그저께 숭늉도 드시고 대화도 나누면서, 특히 제가 하는 정당운동이 잘돼야 한다고 걱정도 하셨는데, 그로부터 이틀도 안 되어 돌아가시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삶과 죽음이 별개가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신 죽음이기에, 역시 김인배 선생다운 죽음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선생님! 안타까운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무엇보다 경제적 어려움 이전에 도덕이 무너지고 인륜이 파괴된 오늘의 이 난장판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시면서 불철주야 분투하셨는데도 끝내 바꾸지 못하시고 떠나시니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그러나 김 선생님의 그 뜻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저희들이 힘껏 노력하고 있고, 또 이미 세상이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어, 김 선생님이 그토록 원하시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마시고 하느님의 공의와 평화가 넘치는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김 선생님! 김 선생님을 떠나보내면서 그동안 김 선생님과 함께 나눈 꿈과 이상, 사랑과 분노, 열정과 분투 등이 주마등처럼 생각납니다. 이 모든 것은 저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되면서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 집에 가면서 김 선생님이 아끼시는 젊은 동지들과 김 선생님이 해 오신 일들을 회상하면서 이제 김 선생님을 다시는 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김선생님이 해 오신 일들 속에서 크나큰 교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경실련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시면서 이 나라 시민운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점도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는 일이지만, 특히 탈선청소년들의 선도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쏟은 것은 김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씨를 가장 온전하게 드러낸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숲사랑운동을 하시면서 자연의 보존에 남다른 노력을 경주하셨는데, 숲사랑을 통한 자연의 보전이야말로 인류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보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추진한 신문명운동 내지 녹색사회민주주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열심히 하신 것은 저 개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의 표시였기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김선생님의 인생관과 세계관에 비추어 국민복지와 사회평화는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자연의 순환질서에 따라 사회가 운영되고 삶이 영위되는 녹색복지사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김선생님의 꿈과 열망의 표현이겠기에 김 선생님의 그 높은 꿈과 열정이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김선생님! 김선생님을 떠나보내면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교훈은 죽음에 대한 김선생님의 철학과 실천입니다.

죽음은 삶의 총화인 터에 김선생님의 죽음은 김선생님이 살아오신 삶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어, 김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철학에서 인생 최대의 교훈을 얻게 됩니다.

김선생님과 저는 죽음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죽음도 자연의 섭리이기에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크게 공감했습니다. 물론 김선생님께서는 죽음도 하느님의 뜻이고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의 부활이라고 믿으셨겠기에 더욱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죽음을 실제로 담담히 받아들이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김선생님은 실제로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셨습니다.

마지막 임종 때의 모습이 무엇보다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인 징표이지만, 그 이전에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암에 걸리셨어도 끝내 수술을 거부하셨는데, 그것은 의술에 대한 불신 때문이기 보다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려는 김선생님의 사생관 때문이었음은 물론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그토록 수술을 강력하게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수술을 거부하셨는데, 죽음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없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었겠습니까?

김선생님! 죽음을 잘 죽을 수 있어야 삶을 올바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김선생님의 삶은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아무쪼록 김선생님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말할 수 없이 크지만, 그 대신 김선생님의 삶과 죽음에서 엄청난 인생의 교훈을 얻는 것으로 슬픔을 이기고자 합니다.

김선생님께서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의 건설은 저희들에게 맡기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영원한 복락을 누리소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소서!

2011년 11월 9일

장 기 표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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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상, 조속 제3신당을 건설하라

- 안철수교수, 성공위해 정치무대 나서라.

- 안철수 현상, 성공조건은 신당창당에 있다.

- 새로운 정치시민사회세력 제3신당에 결집해야.

- 원탁회의, 안철수-박원순은 종북 정책 조율하라.

- 안철수 신당은 새 개념의 사회민주주의정당이다.

-‘안보와 진보필요충분조건 충족 유일대안이다.

- 독일 메르켈-사민당 연정모델, 새정치에 유효하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시민후보 박원순이 대승함으로써 새 정치에 희망을 주었다. 안철수 현상이 기존정치질서와의 싸움에서 1차 이겼다는 점에 정치적 의미가 크다. 2012411일 총선과 1219일 대선이라는 2-3 라운드가 남아있는 만큼 구질서대 신질서의 싸움은 이제부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낳은 안철수 현상은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구정치질서의 저항이 거세고, 앞으로 안철수 현상이 구체적 정치세력을 창출해내고 새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도로 아미타불이 될 위험이 상존한다. 안철수 원장은 정치판으로 나서지 않고 있으나, 40%이상의 무당파 유권자의 충성도와 새 정치에 대한 갈망은 조금도 식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안철수, 정치무대 등장이 정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든 안철수원장이 낡고 부패한 정치질서를 상식과 원칙의 새 정치질서로 대체해 준다는 무당파 유권자의 희망은 앞으로도 기존정치에 대한 저항으로 표출될 것이다. 그러나 2012 총선과 대선이라는 결정적 국면에서 안철수 현상이 승리한다는 보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안철수 현상은 앞으로 2차의 선거전쟁에서 구질서를 압도해 이겨야만 현실적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2013년부터 새 정치질서에서 한국사회가 안정과 평화, 상식과 원칙이 지배하는 선진문화를 건설할 수 있을까, 민족의 운명이 여기에 달려 있다.

앞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운영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다면 일차 안철수 현상은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서울은 한국의 상징이고 표상임으로 상식과 원칙, 화합과 통합에 맞지 않는 시정운영이 된다면, 기존 정치질서의 반격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이것은 안철수 현상의 결정적 하자로 작용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안철수 현상이 서울에 보낸 아바타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그래서 서울시가 상식과 원칙, 공정과 화합그리고 청렴과 정의의 상징으로 각인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안철수 원장이 정치무대에 등장할 것인가? 정답은 정치무대에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새 정치질서의 창출을 위해 직접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안철수 현상을 낳은 무당파 유권자의 여망이다. 서울시장 보선은 박원순이 안철수 현상의 대리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박원순의 초기 지지도 3-5%에서 40%대로 급상승한 것은 안철수의 양보와 지지선언 때문이었다. 박원순시장은 안철수 현상의 궤도를 이탈할 수 없다.

박시장은 민주당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무소속을 고수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것은 안철수 현상에 대한 박시장의 충성도를 확인해 주었다. 그가 민주당에 입당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구정치질서에 편입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박시장은 민주당, 혁신과 통합,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노총, 진보연대 등 낡은 정치질서의 주류인 범야권의 등에 업히지 않을 수 없었다.

- 종북주의 업고 승리한 박시장, 안풍을 수호하라.

그렇지 않고서는 부패, 무능, 회전문식 낙하산인사, 2040을 거리에 팽개친 한나라정권의 공주후보와 맞대결에서 승산을 장담할 수 없었다. 민심은 확실히 MB정부와 한나라당을 떠났으나, 대세론의 주역 선거의 여왕박근혜의 유세와 검증공세로 백중세로 전개되었다. ‘상식적으로국가를 사회갈등과 절망, 불안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보수세력은 국민적 심판에서 응징당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야권단일후보 박원순이 백중세로 몰린 배경에는 민주당과 진보세력 자체의 약점과 무능이 작용했다. 야권은 문제해결을 외면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의 떼쓰기 정치로, 시위와 점거농성으로 판 깨기에 열중해왔다. 한미FTA문제에도 안철수 현상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점거농성으로 혼란을 주도하는 구태를 재연했다.

사회의 양극화, 청년백수와 비정규직의 홍수, 전세와 노후문제로 미래의 불안에 국민의 스트레스가 상승함으로써, 2040의 반란이 보선을 계기로 폭발했다. 그럼에도 나경원 후보의 상승세는 안철수 현상을 위협하며 위기국면을 열기도 했다. 여기에는 박원순 진영의 아킬레스건인 종북주의에 대한 여론의 경계심이 크게 작용한 것이 틀림없다.

바로 민주당, 민노당, 진보연대 참여연대 등 친북-종북주의 세력이 총집결해 박원순의 선거캠프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선거전은 후보의 검증이 필연적이다. 그런데 검증으로 끝나지 않고 네거티브로 흘러버린 것은 낡은 정치행태임을 입증한 것이다. 한국정치사가 만든 악몽으로 네거티브 운동은 털어내지 않으면 안 될 구정치질서의 보기이다. 흔히들 먼지 털어서 안나는 x 있으면 나와 보아라는 유행어는 구정치의 본질을 설명해 준다.

여야를 불문하고 부정부패와 낙하산인사에서 자유로운 정당은 없다. 민주당도 DJ의 홍삼게이트, ‘혁신과 진보의 노무현재단이나 국참당도 박연차 게이트, YS도 김현철 비리등 6월항쟁 후 민주화시대의 모든 구정권이 부패비리에 자유롭지 않다. 그나마 박원순은 참여연대의 원조시민운동가로 안철수의 추천이 없었다면 서울시장이 될 수 없었다. 안철수 현상의 제2의 인물로 무당파 유권자가 평가한 결과물이다.

- 종북주의 민노에 사형선고, 민주당에는 중형선고....

무당파유권자는 앞으로 계속 안철수 현상에 대해 충성을 보일 것인가? 안철수원장이 정치무대에 나와서 새 정치질서 창출에 나선다면 충성과 지원을 따를 것이다. 서울시장보선에서 무당파유권자의 거의 전부가 박원순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YTN등 여론조사결과 확인되고 있다. 서울시장보선에서 무당파유권자가 승패를 확연히 갈랐다.

나경원 후보에게 무당파는 거의 표를 주지 않았다. 박시장에게 몰아주었다. 20대 전체투표 69.3%가운데 43.1%, 3075.8%41.8%, 4066.8%42.5%가 무당파유권자였다. 박시장에게 집중 투표를 한 것이다. 나경원은 보수표밖에 얻지 못했고, 박원순은 정통야당표 + 무당파 표를 싹쓸이한 것이다. 무당파 표는 안철수 현상의 주류세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무당파의 집중투표는 MB사저 스캔들과 1억 강남피부 클리닉 문제가 직접원인이었다.

무당파는 안철수가 기존야권에 기대어도 몰표를 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제3의 새정치세력에 지지를 집중할 것인가? 무당파는 안철수 현상의 방향설정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손학규대표가 범야권 대통합을 선언했다. 야권의 통합선언은 기존 야권정치의 헤쳐모여일 뿐이지만, 포장효과를 노리고 있다. 안철수 현상에 선수를 처서 안철수신당을 봉쇄하려는 것이다. 야권이 아무리 통합을 해도 구정치질서의 찻잔속 태풍일 뿐이다.

보선결과가 안철수 현상의 승리와 구정치질서의 패배를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종북주의를 추종한 민주노동당에 대한 사망선고가 돋보인다. 민노당 후보는 야권경선에서 2%대의 득표로 사형선고를 당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 때 사회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워 6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으나, 북한인권문제와 3대 세습체제에 침묵하는 이른바 사이비 진보세력에게 철퇴를 내린 것이다.

다음 민주당도 사실상 존재이유를 상실했다. 야당으로써 구실을 포기하고 민노당의 2중대로 점거농성을 주특기로 삼다가 스스로 제1야당의 지위를 안철수 현상에 헌납한 모습이다. 서울시장을 빼앗기고 오직 호남지역에만 당선자를 냈다. 안철수 현상이 배격하는 호남지역당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민주당의 모습은 이제 민주노동당의 종북주의에 맹종하는 2중대로 비쳐지고 있다.

- 대세론 붕괴된 선거의 여왕’, 존재감 사라진 친이계...

한나라당은 박근혜의 대세론이 붕괴되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MB정권의 대실패와 친박세력의 무사안일주의가 합작한 자업자득이다. 나름대로 친박세력이 맞춤형 복지정책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기회주의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MB정권의 부패와 낙하산으로 악취가 진동하는 대실패를 방관함으로써 보수주류의 역할을 포기했다. 보수는 무능부패하다는 국민적 불신을 자초했다.

특히 2040세대의 불안에 대한 대안을 젼혀 제시하지 못해 박근혜의 유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참패당해 선거의 여왕을 무색케 했다. 그럼에도 호남을 제외한 보선에서 모두 승리함으로써 구정치질서에서 혁신과 환골탈태하면 일말의 청신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의 친이계는 사실상 소멸된 것 같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치적 자살을 했고,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은 식물인간화되어 존재감이 살아졌다. 이것은 MB정권의 무능부패, 낙하산인사, 측근비리, 내곡동사저문제 등 보수의 몰락위기를 자초한데 대한 귀결이다. 또 뉴-라이트라는 보수시민사회도 이석연의 서울시장후보 자진사퇴로 존재감을 상실했다. 친박세력을 제외한 모든 보수세력이 안철수 현상의 희생물이 된 것 같은 모습이다.

- 보혁 정면충돌 선거전, 2040대변 정당건설을 재촉.

보선결과는 2040, 5060의 세대간 이념전쟁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드시 세대간 갈등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요소도 있다. 사실상 진보-보수간의 전면전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5060은 야권의 친북-종북주의에 심각한 불안과 거부감을 표출했다. 반면 한국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는 북한 김정일 세습군주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지 않다. 또 북의 핵무기개발에 관해서도 관대하다. 군사정권시절 북한 평양방송을 청취로 무장한 주체사상으로 군사정권과 싸운 경험이 체질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베를린장벽붕괴가 상징하는 공산주의소련의 멸망과 중국의 시장경제발전으로 친북-종북주의는 세계차원에서 무효화된 죽은 이념이다. 그럼에도 야권과 진보세력이 추종하는 것은 세계의 불가사이. 안철수 현상은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종북주의를 둘러싼 2040대와 5060세대의 이념갈등에 대한 해법을 분명히 주고 있다.

안철수원장은 대한민국헌법과 국체인 민주공화국을 준수하는 것이 상식이고, 이를 존중하지 않는 종북주의와 극우반공주의를 비상식으로 규정했다. 그래서 종북과 극우를 사회에서 배제해야 하며, 그렇게 하면 상식과 원칙의 사회의 주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와 보수의 편갈이를 상식과 비상식으로 분류하자는 것이다. 무당파유권자들이 민초의 삶을 외면하고 1%의 귀족계급을 구축해 사익-당익만을 위해 항구적 투쟁만을 해온 비상식의 구정치 질서를 타파하자는 안철수 현상에 깊은 신뢰를 보내는 이유다.

또 하늘아래 둘도 없는 친북-종북주의 세력을 사회에서 걷어내야 한다는 안원장의 상식론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에 열광하고 있다. 아마도 이 문제에 안철수와 박원순이 합의를 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1990년대 후반에서 다년간 참여연대 고문으로 필자의 박원순과의 시민운동 경험에서 보면, 박원순시장은 합리적이며 민주주의에 투철한 이념의 소유자로 약자의 편에서 싸우는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국가관을 비난하는 보수세력에게 스스로 적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서울시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박시장의 진면모가 들어날 것으로 본다. 다만 필자는 종북주의에 관해서는 안철수와 박원순이 합의를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안철수의 종북주의 배제원칙은 탁견임을 각별히 강조한다.

- 원탁회의로 안철수-박원순 안보정책 조율하라

그러면 안철수원장은 2012 큰 선거를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이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새정치질서와 국가운명과 직결되는 중대사안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현상을 유도해 낸 법륜스님과 윤여준 김종인 두 정치원로가 안철수 현상의 주역들과 원탁회의를 열어 협의해야 한다. 특히 안철수와 박원순의 정책조율이 필연적이다. 구정치질서의 여의도 산성을 허물기 위한 첫 작업으로 제3지대에서 안철수 현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는 안철수 현상의 의무이다. 그래서 2040세대의 불안과 여망을 대변하는 글로벌 플랜을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

정치질서의 이행과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새 정치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원탁회의라는 대화의 광장을 마련해 시민, 특히 무당파유권자의 전체의사를 종합해 수렴하고 마스터플랜을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베를린장벽붕괴, 독일통일, 동구와 소련제국의 멸망을 부른 유럽의 대변동 앞에서 유럽정치와 지식인계는 많은 원탁회의를 열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이 폴란드의 야루젤스키와 바웬사의 원탁회의였다.

폴란드 공산당의 당수와 공산당정부 전복운동의 영웅이 마주 앉아 민주주의이행을 위한 대화를 갖고, 타협으로 정답을 이끌어 냈다. 먼저 지방선거를 실시하고 다음에 총선과 대선을 치른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바웬사의 자유노조는 민주화의 상징적 지식인 마조비에프스키 교수를 총리로 앉혀서 야루젤스키와 총선-대선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

구정치질서-공산주의체제-를 해체하고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의회민주주의라는 새 정치질서 수립에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공산주의 특권귀족을 시민의 지위로 전락시켜 민주체제 수립에 기여했다. 체제이행의 연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동구의 민주주의이행은 이렇게 성공했고, 구소련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구정치에서 새 정치질서의 이행은 원탁회의에서 합의를 통해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의도산성 권귀축출, ‘국민의 머슴으로 대체하자

구정치질서 야권주류인 친북-종북 정당인 민주당과 민노당이 서울유권자의 철저한 거부를 당했다. 사실 한국의 구정치질서는 민주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괴물과 같은 종북주의로 국민의 두통거리다. 극우보수 한나라당과 친북 민주당, 종북 민노당이 민생고를 외면하고 영호남지역을 분할점령해서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위해 20여년간 여의도산성을 쌓아올려 봉건적 귀족처럼 권귀(權貴)에 심취해 있었다.

21세기에 진작 타파되어야 할 여의도산성의 귀족과 영주(領主)를 추방해 국민의 머슴으로 대체해야 한다. 안철수 현상은 이러한 역사적 과업을 집행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안철수원장의 정치무대 진출은 그래서 필연적이다. 문제는 어떤 정당을 만드는가라는 근본문제에 아무런 정치적 정책적 암시도 주고 있지 않다는데 있다. 헌 집은-구 정치질서- 보선을 통해 이미 허물어지고 있으나 새 정치질서에 대한 플랜이 보이지 않고 있다.

보수진영은 한나라라는 헌 집을 허물자고 아우성이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그러나 대세론의 주역 박근혜는 안철수 현상으로 대세를 상실했다. 그래서 변화를 외치고 있다. 구정치질서의 해체를 외치는 절대 다수유권자의 의지를 읽는 것 같다. 맞춤형 사회복지의 제안과 성장에서 고용으로 경제지표의 전환주장은 박근혜의 준비물이다.

그런데 야권은 왜 보선에서 안철수 현상에 대패했으면서도, 박시장의 어정쩡한 승자대열에 줄서기를 하면서 반성이 없는가. 박시장과 안철수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노무현세력인 혁신과 통합은 안원장의 영입을 노골화하고 있다. 이러한 야권의 무조건 합치고 보자는 구상은 종북주의 구질서 인사들의 구명운동일 뿐이다. 야권이 시급히 해야할 일은 종북주의에 대한 의견의 정리와 합의의 도출이다. 안철수 현상은 이미 답을 주었다. “종북주의를 걷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 3신당, 종북주의와 부패추방 특효약 사회민주주의다

안철수 현상은 안철수와 박원순이 구정치질서와 야합하기 위한 책략이 아니다. 무당파유권자들이 헌 집-구정치질서-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서 민족의 불안과 갈등을 해소해 희망을 달라는 절규이다. 무당파유권자는 새 집을 짓기 전에 나라가 망한다는 위기의식을 지니고 있다. 한미FTA를 둘러싼 여의도의 아비규환은 반미 종북주의 세력이 안철수 현상을 제압하려는 최후의 발버둥이다. 표결처리 거부하는 종북주의의 난장판 구태정치다. 민주당이 민주노동당의 2중대로 전락한 것은 집권야욕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새 집은 무엇이어야 할까? 선진국정치 주류의 한 축을 형성해 보수정당과 교대로 국가경영에 성공한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좋은 모델이다. 독일사민당, 영국노동당, 프랑스사회당 스웨덴 사회민주당이 걸어왔던 길이다. 사회보장정책을 창출해 제도화해서 사회양극화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전체를 중산층으로 업그레이드한 길이다. 사회민주당 정치인들은 자본주의를 사회적으로 관리-경영한 프로 정치인들이며 전문가들이다.

금융위기의 태풍속에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유럽사회민주주의는 20125월에 프랑스대선에서 먼저 승리하고 다음에는 독일사민당이 집권대열에 오를 것이다. 이미 아일랜드대선은 사민당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영국의 윌슨과 블레어, 독일의 빌리 브란트와 슈미트, 프랑스의 미테랑과 리오넬 조스팽, 스웨덴의 페르손.....모두가 경제평등을 시장경제에 잘 접목시킴으로써 복지국가를 건설해 공산주의진영과의 이념전쟁에서 승리했다.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필요충분조건 갖춘 유일이념...

사회갈등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한 특효약으로써의 사회민주주의 정당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화를 외친 세력들이 민주주의를 존중하지 않고 권력과 명예를 획득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으며, 유권자를 감언이설로 속여 사익을 극대화하려는 브로커이기 때문이다. 사회민주주의자는 부패와 절연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자본주의의 착취시스템을 사회보장으로 치료하며 시장경제를 근본적으로 인정하는 성장과 분배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고도의 정치플랜이며 프로젝트이다.

안철수원장은 안보에는 보수요, 경제에는 진보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 헌법을 수호하고 시장경제를 사회적으로 경영-관리하겠다는 선언이다. 그래서 안철수 현상이 지을 새 집은 한국사회민주당뿐이다. 공산주의를 배격하고 자본주의를 치료함으로써 안철수 현상과 필요-충분조건을 충족하는 정치이념은 사회민주주의뿐이다. 우리 정치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치양식이다.

사회민주주의는 이미 한국 유권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종북주의 세력은 개량주의로, 보수세력은 이른바 진보의 아류로 비난해 진입을 방해해왔다. 사회민주주의는 20세기에 공산주의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진정한 온건진보이다. 종북주의, 부패, 지역주의라는 3대 정치악을 소탕할 수 있는 유일한 중도좌파로 보수와 경쟁하며 공존할 수 있는 정치이념이다. 독일사민당과 메르켈의 기민당의 공동정부처럼 쇄신중도 사민당과 중도보수와 합작해 제3신당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종북주의, 부패, 지역주의 때문에 망하기 전에 제3신당을 건설해 위기에 대처해야 최악의 상항을 넘을 수 있다. 시간이 없다. ‘죽을 쑤어 X를 주는()를 범하기 전에 제3신당이라는 새집을 지어 새 정치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안철수 현상의 성공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주섭일, 언론인, 전중앙일보 대기자)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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