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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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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1 직접골라봐 동영상
  2. 2007.10.01 여인과 함께 떠나고 싶은곳
  3. 2007.09.29 가까운 여행지
  4. 2007.09.27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자


가보고싶은 곳 클릭하시면 동영상으로~~~.
1 . 안동 - 하회마을
2 . 안동 - 탈 박물관
3 . 정선 - 아우라지
4 . 태백 - 석탄 박물관
5 . 서산 - 간월암 일몰 풍경 고수동굴
6 . 단양 - 고수동굴
7 . 진안 - 마이산 겨울풍경
8 . 영덕 - 강가에서 축산까지
9 . 영덕 - 일출과 강구항
10 . 서산 - 천수만 철새탐조여행
11 . 부안 - 채석강
12 . 진부 - 오대산 설경
13 . 청송 - 주왕산 설경
14 . 신안 - 다도해의 보석<홍도>
15 . 원주 - 치악산 설경
16 . 완도 - 청산도
17 . 울릉도 - 유람선 관광
18 . 울릉도 - 내륙 관광
19 . 공주 - 계룡산 동학사
20 . 강진 - 다산초당과 다산유물관
21 . 남제주 - 송악산
22 . 정읍 - 내장산(단풍)
23 . 봉화 - 내청량사와 김생굴
24 . 서천 - 신성리 갈대밭
25 . 강릉 - 오대산소금강 단풍
26 . 양평 - 양수리 두물머리
27 . 영광 - 불갑사와 상사화
28 . 봉평 - 이효석 문화마을과 메밀밭
29 . 보령 - 무창포 해수욕장
30 . 보령 - 대천 해수욕장
31 . 양양 - 학마을
32 . 부안 - 곰소만 갯벌여행
33 . 제주서부 - 용머리해안
34 . 부안 - 내변산 직소폭포
35 . 통영 - 동양의 나폴리
36 . 최남단의 섬 <마라도>
37 . 성산포 - 해뜨는 일출봉
38 . 서귀포 - 천지연 폭포
39 . 고흥 - 소록도
40 . 용인 - 와우정사
41 . 제주 - 섭지코지
42 . 제주 - 산방산 산방굴사
43 . 부여 - 궁남지
44 . 단양,영주 - 소백산
45 . 평창 - 오대산 상원사
46 . 강릉 - 오대산 소금강
47 . 순천 - 선암사
48 . 춘천 - 남이섬
49 . 몽산포 해변 오프로드
50 . 태안 - 안면도 자연휴양림
51 . 거제 - 해금강
52 . 합천 - 황매산
53 . 남원 - 바래봉 철쭉
54 . 괴산 - 화양 9곡
55 . 담양 - 소쇄원
56 . 영월 - 래프팅
57 . 강촌 - 번지점프
58 . 성산포 스킨 스쿠버
59 . 강원 - 오프로드
60 . 화순 - 운주사
61 . 청송 - 주산지
62 . 하동 - 쌍계사 10리 벚꽃
63 . 여수 - 돌산도 향일암
64 . 거제 - 외도
65 . 진안 - 겨울 마이산
66 . 공주 - 계룡산 갑사
67 . 영덕 - 복사꽃마을
68 . 광양 - 섬진강변의 매화마을
69 . 완주 - 송광사와 벚꽃
70 . 구례 - 산수유마을
71 . 언양 - 자수정동굴
72 . 당진 - 안섬 휴양공원
73 . 남양주 - 운길산 수종사
74 . 강진 - 백련사와 동백
75 . 영주.단양 - 소백산 설경
76 . 무주 - 덕유산 눈꽃 산행
77 . 고성 - 거진항
78 . 양양 - 남대천 연어 축제
79 . 태안 - 안면도 꽂지일몰
80 . 고성 - 진부령 황태덕장
81 . 양양 - 낙산 일출
82 . 강원 - 환상선 눈꽃 열차
83 . 태백 - 태백산 설경
84 . 양양 - 설악 주전골
85 . 청송 - 주왕암과 주왕굴
86 . 서산 - 간월도
87 . 홍성 - 천수만 철새
88 . 아산 - 외암리 전통마을
89 . 순천 - 낙안 읍성 민속마을
90 . 강릉 - 정동진 일출
91 . 서귀포 - 해저 잠수함 투어
92 . 합천 - 가야산 홍류동 계곡
93 . 합천 - 매화산
94 . 영주 - 부석사
95 . 장성 - 만추의 백양사
96 . 동두천 - 소요산 자재암
97 . 인제 - 백담사 계곡 단풍
98 . 영광 - 모악산 불갑사
99 . 보성 - 보성다원
100 . 고창 - 선운산
101 . 화성 - 제부도
102 . 포항 - 내연산 12폭포 계곡
103 . 포항 - 청하 보경사
104 . 구리 - 한강둔치 장미공원
105 . 구리 - 코스모스공원
106 . 영암 - 월출산
107 . 제주 - 우도 사빈백사
108 . 제주 - 우도
109 . 영월 - 섬안이강
110 . 여주 - 강변고찰 신륵사
111 . 김천 - 직지사
112 . 영월 - 요선정과 요선암
113 . 창녕 - 화왕억새
114 . 창녕 - 화왕산 패러글라이딩
115 . 밀양 - 사자평 억새
116 . 옹진 - 덕적도 자갈마당 해변
117 . 옹진 - 덕적도 서포리 해변
118 . 강화 - 마니산과 참성단
119 . 가평 - 청평호반
120 . 강화 - 석모도 염전
121 . 강화 - 석모도 보문사
122 . 봉평 - 흥정천 계곡
123 . 봉평 - 메밀꽃과 이효석생가
124 . 평창 - 대관령목장
125 . 강화 - 덕포진
126 . 울진 - 덕구계곡
127 . 제주 - 성읍 민속마을
128 . 군산 - 선유도
129 . 하동,구례 - 섬진강 100리길
130 . 양양 - 낙산 해수욕장
131 . 영덕 - 옥계계곡
132 . 포항 - 장기곶 해맞이
133 . 포항 - 장기곶
134 . 포항 - 구룡포해수욕장
135 . 통영 - 비진도
136 . 태안 - 안면도 대하잡이
137 . 통영 - 소매물도 등대섬
138 . 양양 - 하조대 해변
139 . 춘천 - 위도
140 . 제천 - 월악산 용하구곡
141 . 삼척 - 신남해변
142 . 단양 - 삼선구곡
143 . 단양 - 다리안 계곡
144 . 강릉 - 사천진항과 해변
145 . 남해 - 금산 보리암
146 . 남해 - 금산절경
147 . 경주 - 문무왕 수중왕릉
148 . 창녕 - 화왕산 진달래
149 . 거제 - 구조라 해수욕장
150 . 거제 - 여차해변
151 . 거제 - 학동몽돌해변
152 . 고성 - 상족암해변 (공룡발자국)
153 . 청도 - 소싸움 축제
154 . 보령 - 대천 호도
155 . 괴산 - 선유동 계곡
156 . 부산 -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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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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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간 물건리(삼동면) 해안마을의 주민과 곡식을 거센 바람과 파도로부터 지켜준 방조어부림(물가의 숲). 반달형 해안을 따라 1.5km나 이어진 숲은 1만여 그루의 나무로 울창하다

《어찌 보면 에게 해의 그리스를, 혹은 뉴질랜드 북섬의 ‘베이 오브 아일랜드’를 닮은 이곳. 한려수도해상공원의 남해군(경남) 바다다. 이 남해가 최근 힐튼호텔 브랜드인 월드와이드리조트체인의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개장(10월)을 계기로 전 세계 리조트 플래너(리조트로 떠나는 휴식여행 계획을 세운 이)에게 초청장을 띄웠다. 지구의 새로운 휴양 리조트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이국적인 바다 풍경, 남해로 겨울여행을 떠나 보자.》

똑같은 바다라도 바다마다 표정과 분위기가 다르다. 동해가 격투기 선수처럼 터프하다면 서해는 찻집 여주인처럼 서두름 없이 느긋하고 편안하다.

그렇다면 남쪽 바다는. 바삐도 드나드는 굴곡 심한 해안선과 올망졸망 모인 크고 작은 섬. 쪽빛 바다는 여인의 속옷 레이스처럼 화려하고 우아하다. 거기서도 남해의 백미는 섬이다. 산을 통째로 바다에 빠뜨린 듯 곤두박질치는 가파른 산비탈과 갈매기의 비행처럼 유려한 해안선이 어울려 빚어내는 풍광 덕이다.

그런 남해 바다의 매력. 가천 다랑이 마을이 제격이다. 훤칠한 설흘산 정상, 까마득한 잉크 빛 수면. 그 산중턱의 비탈에 깃든 마을의 옆모습은 그 위아래 양단이 이리도 극적이다. 멀리서 보면 불안하기까지 하다. 비바람에 쓸려 내리지는 않을지, 발 잘못 디뎌 미끄러지지는 않을지.


다랑이 논 설흘산 정상에서 남해 바다로 곤두박질하듯 내리꽂는 가파른 산비탈을 깎고 다듬어 어렵사리 만든 다랑이 논. 가을걷이 마친 후 심은 마늘이 햇볕바른 양지녘에서 파릇파릇 싹을 내밀었다.

‘다랑이’는 ‘다랑논’을 뜻한다. 산비탈을 깎고 축석을 쌓아 일군 계단식 논이다. 산허리를 잘라 평지로 고른 비탈마을 사람의 노고. 필설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남해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래서다. 힘들게 얻은 논바닥. 얼마나 작았던지 벗어놓은 삿갓에 그만 가렸다. 그 논배미 찾아 온종일 비탈을 헤맨 꼬부랑 할머니. 다랑논 삿갓배미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그 마을이 요즘 삿갓배미 논 덕분에 인기 ‘짱’이다. 모내기, 추수철에는 특히 몰린다. 한겨울에도 달래 냉이를 캘 만큼 햇볕 따스한 양지받이 이 마을. 겨울바다 여행길에도 좋다.

남해 풍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죽방렴이다. 그야말로 원시어업이다. 대나무 촘촘히 엮어 바닷물이 드나드는 물목에 ‘V’자 모양으로 꽂은 뒤 썰물 때 이리로 들어와 갇힌 물고기를 떠내는 고정그물. 지족마을에서는 아직도 이 죽방렴으로 고기를 잡는다. 콘크리트 기둥으로 보강한 것 말고는 변함없다. 며칠 전 가보니 갈치, 갑오징어, 새우 등이 갇혀 있었다.

죽방렴의 대표적인 어종은 멸치다. ‘죽방멸치’는 그물로 잡은 멸치와 달리 모양이 수려해 비싼 값을 받는다. 은빛 비늘이 그물에 손상되지 않은 덕분. 죽방렴은 ‘지족 손도’(손도는 ‘좁은 물길’)라는 창선과 남해 두 섬 사이의 물길 한가운데를 차지한다. 두 섬을 잇는 창선교 위가 전망 포인트. 고기가 든 죽방렴의 가두리를 볼 수 있게 다리를 놓은 전망대도 있다.


남해섬이 ‘연륙도’가 된 지도 오래. 그런데도 주민들은 육지가 아니란다. 섬은 규모도 크다. 제주 거제 진도 다음으로 네 번째다. 지도를 보면 남해 섬은 털을 잘 다듬어 놓은 푸들 강아지 형상이다. 몸통은 남해, 꼬리가 창선도다. 남해군에는 섬도 많다. 남해 창선 두 섬 외에 유인도 3개, 무인도가 66개. 섬이 섬을 감싸는 풍경. 남해 풍광의 진수다.

바다 풍경은 지방도 1024호선을 따르며 감상한다. 사천에서 창선·삼천포대교 건너 창선도에 들어와 오른 편 강진만을 끼고 서쪽으로 달린다. 창선교 지나 남해섬에 들어와 지족마을 거쳐 계속 서행해 시문 무림을 지나면 국도 19호선과 만난다.

섬을 일주하는 해안도로도 있다. 길이가 무려 302km나 된다. 초입은 남해대교 아래 유람선 선착장. 남해 충렬사(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가묘를 모신 사당)를 나와 바다를 바라보며 오른 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관음포 이 충무공 전몰유허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충무공이 예서 전사하셨다는 사실이다.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7년 전쟁 종지부를 찍은 마지막 해전이 바로 이 노량(남해대교 아래)에서 펼쳐졌고 충무공은 바로 이 전투에서 순국했다. 노량은 하동과 남해 섬 사이의 좁은 물길. 장군과 조명(조선+명나라) 연합 수군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지상군 퇴로를 열기 위해 노량으로 집결 중인 왜선 500여 척을 밤새워 공격해 200여 척을 부수고 승기를 잡는다. 그 와중에 장군은 적을 쫓다가 전사하고 이 전투를 끝으로 전쟁도 막을 내렸다.

전투가 시작된 곳은 노량. 그러나 충무공이 숨진 격전장은 조금 떨어진 관음포다. ‘관음포 이 충무공 전몰유허’는 장군의 유해가 육지에 운구된 곳. 이곳 첨망대에 오르면 전장이었던 관음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장군이 남긴 유명한 말 ‘전쟁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한자글귀 ‘戰方急愼勿言我死(전방급신물언아사)’는 돌기둥에 새겨져 있다. 남해대교에서 4km.






바다를 숲과 더불어 즐기는 운치 있는 곳도 있다. 물건리(삼동면)의 방조어부림이다. 거센 바람과 해일 같이 높은 파도로부터 주민과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해변에 조성한 숲. 반달형 해변을 감싼 숲은 1.5km나 이어지는데 1만여 그루의 나무가 그 안에 빼곡하다. 숲 속 오솔길을 걷노라면 바람소리 파도소리가 들린다. 낙엽 진 요즘은 더욱 멋지다.


힐튼 남해 골프&스파리조트 “남해 풍광 한눈에”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빌라와 ‘시사이드 골프 코스’(18홀). 모든 홀에서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으며 4개홀은 바닷물을 건너서, 8개홀은 바닷가에 있다.

힐튼호텔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월드와이드 리조트’는 전 세계 고급휴양지에 있는 고품격 리조트(총 59곳).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총지배인 닐스 아르네 슈뢰더) 개장은 이 브랜드로 한국 리조트 시장을 공략하려는 야심 찬 도전이다.

리조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와 주변 환경. 힐튼이 남해를 선택한 것은 해양레저(요트 등 수상스포츠)가 가능한 깨끗한 바다(한려해상국립공원), 산과 바다가 잘 어울린 독특한 풍광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남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휴양지라고 판단한 것. 리조트는 남해 섬 서남쪽의 굴곡진 해안(매립지), 여수가 건너다 뵈는 바닷가에 들어섰다.

메인 테마는 골프와 스파. 해안에 설계된 골프장은 한겨울에도 라운드할 수 있고 모든 홀에서 바다와 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시사이드’ 코스(18홀·7200야드)다. 4개 홀은 바닷물 건너로 날리고 7개 홀은 바닷가에 접했다. 일본식(노천탕)과 한국식(찜질방)이 조화된 스파는 바다 풍광이 조망되는 널찍한 휴식공간을 갖췄다.

건축(클럽하우스, 빌라)은 호주 스타일의 ‘심플+모던’ 형. 트윈베드의 침실마다 별도 욕실을 갖춘 럭셔리한 빌라는 네 명 단위로 투숙하는 골프객을 위한 배려. 프라이빗 빌라(방4개 복층형)는 꿈의 객실로 꾸며졌다. 3면 벽이 통유리인 1층 침실은 외벽 바닥을 수변공간으로 처리해 영화 ‘레이크하우스’에 등장한 수상 유리 건물을 연상케 한다.

◇이용정보 ▽찾아가기 △항공편: 여수공항, 사천공항에서 40분. △자동차편: 대전통영고속도로∼진주갈림목∼남해고속도로∼진교나들목∼국도 19호선(남해대교 통과)∼국도 77호선(서상방면)∼지방도 1024호선∼남해스포츠파크 ▽홈페이지=www.hiltonnamhae.com ▽전화=055-863-4000, 02-790-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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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있는 가을 산행

해마다 망설이다 그 장관을 놓쳤다면 올해는 더 늦기 전에 가까운 곳으로라도 계획을 세워봄이 어떨지. 단풍이 절경을 이룬 산 아래에서 먹는 맛깔스런 한끼의 식사는 지난 계절 내내 쌓인 피로를 한번에 날려줄지도 모를 일이다.

가깝지만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단풍 절경 서울 시내 대표 3인방

북한산

북한산의 단풍은 10월 초 정상인 백운대 꼭대기에서 시작된다. 백운대에서 만경대를 거쳐 내려오는 단풍이 북한산 허리를 지나 야영장을 지날 즈음이 단풍의 절정기다. 북한산의 단풍은 단풍나무뿐 아니라 일반 활엽수도 많이 분포돼 있어 붉은색과 노란색 등이 알록달록 섞여 있는 게 특징. 이맘때면 도선사~백운산장~백운대로 이르는 코스와 도선사~용암문~백운대 코스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다소 한가한 단풍 코스를 원한다면 노적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택한다. 도선사 뒤편 골짜기를 지나는 코스로 북한산에서 가장 청정한 길이고 비교적 한갓져서 조용히 산행을 즐기고자 한다면 추천할 만한 코스다. 우이동에서 출발해 포장된 길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도선사가 나온다. 북한산 단풍 촬영 코스로 꼽히는 첫 번째는 백운대 정상, 망경대와 노적봉 정상도 훌륭하다.

북한산 우이동 입구 가기
6.8.23.28번 등 버스 종점이 몰려 있어 찾아가기 편하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나 미아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문의 북한산 관리사무소(02-909-0497~8)

북한산 맛집
등산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지역인 만큼 오래된 맛집들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금강식당 27년된 맛집으로 옻닭이 주메뉴.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쑤어낸 도토리묵 역시 강추 메뉴. 도토리묵 1만원, 옻닭 3만5천원. 문의 02-902-6962
지리산 토종 흑돼지 새우와 버섯이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가 인상적인 고깃집. 흑돼지고기 맛도 일품이지만 이 뚝배기 된장찌개가 정말 일품. 흑돼지 6천원, 이동갈비 2만원. 문의 02-903-5146 매생잇국 전라도 지방의 토속음식인 매생이는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갈파래와 해조류의 하나. 숙취 해소에 좋아 해장용으로 제격. 매생이 수제비와 칼국수도 입에 척척 붙는다. 매생잇국 5천원, 매생이 칼국수 5천원, 생굴 1만원. 문의 02-902-9336 목포홍탁 목포 앞바다에서 바로 공수해오는 홍어에 마늘과 깨, 미나리 등을 듬뿍 넣은 홍어회가 일품. 홍어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실 듯. 홍어회 1만5천원. 문의 02-902-1555

도봉산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도봉산은 암벽이 아름답고 수많은 사찰 및 계곡을 안고 있어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북한산이 50대의 중후함을 보인다면 도봉산은 20대의 기상을 보인다는 비교를 종종 하는데, 이는 능선의 굴곡이 변화무쌍하면서도 날카롭고 정상 부근이 거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친 산세를 가졌기 때문이다. 등산로가 워낙 많아서 엮기에 따라 수백 가지의 등산 코스가 선정되므로 자신의 능력과 취향에 맞춰 산을 오를 수 있다. 북한산, 사패산, 도봉산을 거느리고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최대 들머리인 도봉동 등산로는 국립공원의 60여 개 사찰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해 유서 깊은 사찰들, 도봉계곡, 도봉서원, 김수영 시비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아이들이 있거나 초심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

도봉동 등산로 가기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에서 2분 거리. 좌석버스 2번, 시내버스 19번을 이용해 종점에서 하차. 문의 북한산 관리사무소(02-909-0497~8)
※참고로 도봉산 송추유원지 안쪽에 있는 송추계곡은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늦게 개방됐고 교통이 불편한 이유로 여느 등산로들보다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다. 한적하고 편하게 산행을 즐기고자 한다면 추천할 만. 의정부행 국철 송추역 하차, 송추유원지 방향.

도봉산 맛집
도봉산역에서 도봉동 등산로까지는 다양한 토속 음식점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도봉공원 식당 도봉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있었다는 한식당으로 2층은 뷔페 식당이다. 매표소 안쪽에 있는 유일한 음식점으로 식당 뒤편에 있는 정자 가학루와 용주담은 도봉산의 명소로 꼽힌다. 이동갈비가 대표 메뉴. 숯불양념이동갈비(450g) 2만2천원, 숯불돼지갈비(250g) 7천원. 문의 02-956-0180
콩사랑 도봉산 일대 두부촌의 시초가 된 두부 전문점. 삼척에서 직접 들여오는 국산 콩에 천연 간수로 하루 한 번씩 직접 두부를 만든다. 두부에 콩비지탕, 순두부, 두부부침, 나물 등 각종 찬이 곁들여지는 콩사랑 정식이 추천 메뉴. 콩사랑 정식 6천원. 문의 02-955-6016 고향산천 쌈밥 멀리까지 입소문이 자자한 쌈밥집으로, 30여 가지의 야채와 보리밥, 강된장이 나오는 쌈밥 정식이 추천 메뉴. 삼겹살, 갈빗살 등 고기도 맛있다. 쌈밥 6천원, 삼겹살(1인분) 7천원. 문의 02-954-1969

관악산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이 찾는 관악산은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우러져 꽤 험준한 산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등산을 생각한다면 초행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관악산 산행 코스는 신림동, 과천, 안양, 시흥 등 다양하지만 서울대학교 정문 옆의 관악산 입구나 과천유원지 시흥 향교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
관악산 정상에는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그중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으로 관악산의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관악산 등산로 제1광장에 위치한 호수공원 역시 서정주 시비를 비롯해 분수, 정자, 수변 무대 등이 어우러져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코스. 관악산 만남의 광장 매표소에서 20분 거리에 있고 가는 길이 완만해 산책길로 손색없다. 호수공원을 지나 무명폭포, 제4야영장, 도림천과 약수터를 지나는 코스가 평이하고 아기자기해 추천할 만하다. 약수터에서 연주암 뒤쪽으로 이르는 급경사 구간은 서울대 코스의 하이라이트이지만, 아이를 동반했다면 다소 무리가 있을 듯.

관악산 서울대 매표소 가기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나 서울대입구역 하차. 버스나 택시 이용, 서울대 정문에서 하차

관악산 맛집
관악산 매표소 바로 옆에 7백50평 규모의 푸드코트가 조성되어 있어 식사하기가 매우 편하다. 각종 토속 음식을 한자리에서 골라 즐길 수 있다.
관악산 회관 관악산 휴게소 2층에 위치한 대형 한식집으로 새벽이면 등산객으로 붐비고 저녁이면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애용된다. 고사리 등 8가지 나물을 직접 담근 고추장에 비벼 먹는 산채비빔밥이 추천 메뉴. 산채비빔밥 6천원, 시골보리밥 5천원, 삼겹살(200g) 6천원. 문의 02-873-0943

전문가가 추천하는 단풍산 & 산아래 맛집

두말할 나위 없는 단풍 명소 설악산 주전골 _ 여행 전문기자 이두영 추천

오색약수와 남설악의 절경을 고이 간직한 골짜기.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에 도적들이 방위 동굴에서 놋그릇을 부숴 사전(私錢)을 주조하려다 적발된 일화가 있는데, 그 이후 이곳을 주전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설악산 대청봉과 달리 남설악 주전골 단풍은 10월 20일이 돼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전골은 한계령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다. 한계령은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1급 전망대요, 낑낑대며 등산을 하지 않고 휴게소에 앉아 빛깔 고운 단풍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경승지.
한계령에서 양양 쪽으로 약 9.6km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오색약수 가는 길이 나온다. 약수터 인근에는 오색온천도 있다.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오색약수에서 주전골 끝의 십이폭포까지는 약 1시간. 왕복하는 데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단풍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명소로 내설악의 천불동이나 공룡능선을 꼽곤 하지만 5시간 이상의 고역 끝에야 단풍을 볼 수 있는 데 비해 주전골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높지는 않아도 골이 깊기 때문. 특히 바위와 단풍의 조화는 가히 절경이다. 등산로도 산책로처럼 매우 평이하고 완만해서 노인이나 아이들도 충분히 트래킹을 만끽할 수 있다. 주전골은 남성적인 외설악의 웅장함과 여성적인 내설악의 포근함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설악산의 모든 장점을 한데 모아놓은 축소판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오색약수를 지나 졸참나무 등이 무성한 산길을 10분쯤 걸으면 한적한 산사 성곡사가 나오는데 성곡사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산자락의 단풍 역시 환상적이다. 계곡을 따라 약 15분쯤 올라가면 선녀탕, 다시 35분쯤 더 올라가면 주전골의 최고 비경이라고 하는 용소폭포가 나온다. 용소폭포 바로 아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약 20분쯤 올라가면 십이폭포가 나온다. 갈림길에서 십이폭포까지는 다소 가파르지만 용소폭포까지는 꼭 올라가보기를 권한다.

찾아가기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가는 양양까지 고속버스가 많다. 양양에서 오색리행 버스는 1시간 간격 운행, 약 40분 소요. 자가용은 서울→양평→홍천→인제→한계령→오색리. 기타 여유가 된다면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돌아온다. 오색그린야드호텔(033-672-8500)에는 탄산 온천과 알칼리성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천탕이 있다. 성인 6천원, 어린이 3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오후 9시
문의 양양군청 문화관광과(033-670-2251)

설악산 맛집
양양군 서면 송천리는 흔히 ‘송천떡마을’로 불린다. 직접 거둔 쌀로 조상 대대로 떡을 만들어 팔아 아들딸 가르치며 사는 마을이다. 그만큼 떡 맛도 훌륭하다. 현재 11가구가 공동으로 이른 새벽부터 떡을 만들어 송천리 입구나 양양 시내에 내다 판다. 인절미, 송편 등을 마을에서 직접 팔기도 하고 택배로 부쳐주기도 한다. 문의 033-673-8977, 8989
기름지게 저녁을 먹을 생각이라면 논화리에 있는 ‘한계령가든’을 추천한다. 산초갈비, 돼지갈비, 도토리묵 등을 먹을 수 있다. 기본 반찬도 맛깔스러운 편. 문의 033-671-0027

알려주기 아까운 숨은 단풍 명소 안성 서운산 _ 다움 등산 동호회 ‘산과 사람들’ 추천

호수를 기대했다면 작고, 저수지를 기대했다면 크다. 서운산보다 먼저 반가운 인사를 하는 청룡저수지가 그렇다. 쓸쓸하게 떠 있는 오리배가 이곳이 사람 북적대는 곳이 아님을 말해주는 듯해서 일단 안심이 된다. 겨우 차량 한 대 지나갈 만한 좁은 길, 주차장의 몇 대 안 되는 승용차, 팔기 위해 기를 쓰지 않는 넉넉한 모습의 동네 할머니들이 앞에 두고 앉은 좌판. 이 모두가 이곳이 인적이 많지 않음을 증명한다.
휘어진 기둥이 대들보를 지탱하고 있는 대웅전이 인상적인 청룡사, 작은 암자 사이에 약수터를 감추고 있는 좌성사, 시골 외갓집같이 텃밭 가운데 조용히 자리한 은적암. 해발 547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이 자식 욕심 많은 어미처럼 사찰과 암자를 옹골지게 품고 있다.
임진왜란 때 홍계남 장군이 방어전을 전개하느라 수축했다는 반면식 토축 산성인 서운산성의 형태가 지금도 남아 있는데 산성을 따라 걷는 길에 밟히는 낙엽의 감촉이 포근하다. 서운산성의 산책로는 맑은 날은 맑은 대로, 흐린 날의 자욱한 안개, 비 오는 날의 정경 모두가 운치 있다. 산성 길에 접어들기 전, 안내 팻말을 따라 나타내는 탐흉대는 안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휴일이면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산성의 감동에 비하면 정상은 오히려 빈약한 느낌이지만 은적암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의 단풍은 가히 환상적이다. 은적암이 아닌 석남사로 하산하기도 하는데 소요시간은 같다.
서운산의 단풍 구경은 산행이라기보다는 긴 산책이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하다. 그래서 가족끼리 오붓한 여유를 즐기고자 한다면 적격.

찾아가기
경부고속도로 안성 IC→38번 국도→중앙대 방면 육교 직전에서 천안 방면으로 안성천을 따라 23번 국도→57번 지방도→11km 가량 직진→34번 국도→교차점(산평 삼거리)→좌회전→청룡사 입구 팻말에서 좌회전→청룡저수지→청룡사
문의 안성시청 문화관광과(031-673-8200)

서운산 맛집
참붕어찜, 청룡저수지 새우매운탕, 금광저수지 뱀장어구이, 입장 포도, 막걸리가 대표 음식. 떠들썩하게 유명한 집은 없지만 주변의 자그마한 음식점들의 민물고기 요리들이 깔끔하다. 석남사 진입로 못미처 왼쪽편에 있는 쌍둥이네(031-676-1922)는 참붕어찜 요리로 유명한 집. 붕어 냄새를 없애기 위해 갖은 양념에 시래기를 넣어서 끓인다. 이 인근은 야생닭으로 조리한 백숙과 닭 전문 요리가 별미로 청룡가든(031-.673-4936)이 백숙 요리로 유명하다. 칠장산 근처로 조금 이동하면 보릿고개(031-674-4586)란 음식점이 있다. 산마를 이용한 음식과 특주인 막걸리가 일품. 산마버섯불고기, 산마 백숙을 시키고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가실 듯.

산행도 단풍도 제대로 즐기려면 속리산 _ 월간 『사람과 산』 강윤성 차장 추천

단풍 시즌이 되면 속리산은 등산객으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속리산 단풍산행에 가장 좋은 코스는 법주사에서 용바위골을 거쳐 문장대에 오른 다음 신선대에서 금강골, 법주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린다. 올해는 10월 28일경이 단풍 절정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속리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상 바깥에 멀찌감치 경계를 짓고 있는 첫 고개, 말티재(430m)를 넘어야 한다.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가마를 멘 가마꾼들이 고개 중간에서 지쳐 쓰러지자 말을 타고 넘은 고개라 해서 ‘말티’라 부른다는 것이 고개의 내력. 고개를 넘으면 속리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정2품송 벼슬을 가지고 있는 6백년 된 노거수가 우산처럼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법주사에 들어서면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5층 목조탑과 팔상전(국보 제55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통일신라 때의 유물인 석련지(국보 제64호)가 있으며, 쌀 80가마가 들어간다는 석조와 쇠솥 등도 볼 만하다. 법주사에서 오른쪽으로 굽이도는 길로 발길을 옮겨 저수지를 끼고 번창한 숲길을 3km 정도 걸으면 세심정(洗心停)에 이른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용바위골로 들어서 이뭣고다리를 건너 자리하는 복천암에는 세조가 약으로 알고 마셨다는 석간수가 있다. 계곡을 낀 등산로는 10월 말이면 단풍 터널을 이룬다.
허름한 슬레이트 지붕을 이고 있는 보현재 휴게소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천하의 전망대라 불리는 문장대(1054m)가 나온다. 남으로는 문수봉.신선대.비로봉.천황봉이, 북서쪽으로는 관음봉.묘봉.덕가산.도명산.낙영산이 줄을 지어 있고, 서남쪽으로는 법주사를 품은 숲이 장엄한 바다를 이루고 있어 조망이 일품이다. 단풍잎이 떨어져 등산로를 덮은 능선을 따라 문수봉과 청법대를 거치면 신선대 휴게소에 이른다. 건너편 바위에 걸터앉아 내려다보는 금강골 조망 또한 자못 화려하다. 관음암에 이르는 석문 근처, 금강골에서 세심정에 이르는 길 역시 단풍나무가 장관인 코스다. 산 곳곳에 휴게소가 있으므로 절경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한 사발씩 들이켜는 것도 운치 있을 듯.

찾아가기
동서울터미널에서 속리산행 버스 15회 운행(1시간 간격), 남부터미널에서는 8회(오전 6시 50분~오후 7시). 자가용 이용 시는 대전 IC에서 빠져나와 보은을 거쳐 속리산으로 들어가면 된다. 약 1시간 20분 소요.
문의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043-542-5267)

속리산 맛집
경희식당의 한정식은 충북 향토음식 기능 보유자인 남경희 할머니의 시누이가 궁중음식을 전수받아 맥을 이어오는 한정식집이다. 전골과 각종 나물을 비롯해 인삼무침, 굴회, 장산적과 각종 전 등 밥과 국을 제외하고도 40여 가지나 되는 찬은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음식 맛을 봤다고 할 만큼 유명한 집이다. 법주사 입구 위치. 가격은 2만원(2인 이상).
문의 043-543-3736, http://www.ikyunghee.co.kr/

단풍과 전통주에 취해보고 싶다면 치악산 _ 중앙M&B 여행 담당 장시중 기자 추천

치악산은 산행지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단풍으로 그리 유명한 산은 아니다. 그러나 이는 모르는 소리, 구룡사를 기점으로 계곡을 따라 온갖 색으로 물들어 있는 정경을 보노라면 단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대략 10월 중순경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치악산 단풍의 특징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가운데 드문드문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침엽수림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구룡사 입구와 계곡의 단풍은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다. 세렴폭포 주변으로 하얀 폭포줄기와 어우러진 단풍빛 역시 신비롭다.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워 치악산이라는 이름이 붙기 전에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
치악산은 사실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이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기는 다소 힘겨운 산이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산은 대부분 힘들다는 말대로 ‘설악산’이나 ‘관악산’처럼 치악산도 만만치 않은 산이다. 하지만 정상까지 가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구룡사를 거쳐 세렴폭포까지 산책하듯 가기엔 지극히 편안한 길로 돼 있다. 세렴폭포를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인 등산길이지만 등산을 목적으로 산에 갔다면 치악산 정도는 그리 무리한 코스라고 볼 수는 없다. 너무 어리지 않다면 아이들을 챙겨가며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등산 코스다.
추천할 만한 코스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 병창-비로봉-구룡사 코스. 이 코스는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면서도 그다지 어려운 코스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 코스 외에도 아예 산을 넘어가는 코스가 있다.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 병창-비로봉-입석대-황골 코스.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 오르면 원주와 횡성이 한눈에 보이고 세렴폭포와 구룡사, 상원사 등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구룡사를 통해 올라갔다면 상원사를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그냥 내려온다. 구룡사로 되짚어 내려오거나 황골로 하산했다면 원주로 나가 식사를 한다. 원주에서 유명한 것은 추어탕. 서울에 유난히 ‘원주 추어탕’이라는 이름을 쓰는 집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찾아가기
원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길을 건너 구룡사행 버스를 탄다. 약 40분 소요. 기차를 이용할 경우 원주역에서 내려 길을 건너지 말고 바로 구룡사행 버스를 타면 된다. 약 50분 소요.
자가용 이용시 영동고속도로에서 새말나들목으로 나가 10분 정도 가면 바로 치악산 이정표가 보인다. 좌회전해서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문의 치악산국립공원(033-732-5231)

치악산 맛집
황골은 예부터 엿으로 유명했다. 백년 전통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황골엿은 쌀, 옥수수, 엿기름이 주원료로 색이 곱고 이에 달라붙지 않는다. 엿 외에도 한 가지 더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로 황골에만 있는 옥수수 호박주라는 술. 막걸리와 비슷하나 알코올 도수는 훨씬 높은 이 술은 맛도 좋아 술술 잘 넘어가지만 2시간만 자고 나면 머리가 깨끗해진다. 필자가 경험한 것이니 믿어도 좋다. 꼭 맛보기를. 원주를 거친다면 추어탕을 먹는다. 원주에는 추어탕 집이 많은데 그중 남부시장 근처에 있는 원주추어탕(033-763-0529)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드라이브하면서 즐기는 단풍 가평 조무락골 _ 나무 박사 우종영 선생 추천

아이가 많이 어린 집이라면 단풍 구경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 아무리 완만한 길이라고 해도 어린아이를 데리고 산을 오르내리는 것은 아이나 부모나 고생스럽게 마련이다. 가평 조무락골에서 도마치고개에 이르는 길은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하면서 절정의 단풍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숨은 비경이다. 조무락골은 가평 일원에서 가장 깊고 깨끗한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바위가 많고 숲이 울창할 뿐 아니라 깊고 맑은 폭포도 있어 두루두루 가볍게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아직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인근 사람들이 주로 찾는 명소지만, 가평 주민들은 가평의 많은 계곡 중에 단연 이 조무락골을 최고로 꼽는다. 이 조무락골 바로 옆에는 군망봉, 도계 및 도마치고개로 이어지는 도마치계곡이 있는데, 환경청이 고시한 도내 유일의 청정 지역으로서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산다고도 알려져 있다. 도마치고개 정상에서 화천 방향으로는 도로가 아직 개통이 안 돼 있어서 지나는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적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가까이에 있는 명지산 역시 가평팔경에 지정되었을 만큼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므로 여유가 된다면 들러 온다.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청정한 맛이 있다. 기암괴석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숲과 단풍길은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더러 설악산보다 낫다는 평을 얻기도 한다고. 익근리 계곡에서 승천사로 향하는 지역의 경치가 빼어나다.

찾아가기
경춘국도를 따라 달리다 청평을 지나면 가평군청 이정표가 나온다. 363번 지방도로를 타고 10분쯤 달리면 목동 삼거리, 삼거리에서 좌측 명지산 방향으로 죽 계곡을 따라가는데 이 계곡이 바로 명지계곡이다. 명지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주전골과 도마치고개가 나온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경춘선을 타고 가평까지 간 후 가평에서 적목리로 가는 버스를 탄다. 종점에서 내린 후 도마치고개 방향으로 약 3km 정도 걸어 들어가면 조무락골이 나온다. 문의 가평군청 문화관광과(031-582-0088)

명지산 맛집
명지계곡을 따라 중간중간 보리밥, 산채백반, 토종닭, 민물고기 매운탕, 옥수수국수 등을 파는 음식점과 민박이 보이므로 식사를 하기에 불편이 없다. 가평은 잣나무의 고장으로 잣국수, 잣두부 등을 파는 향토음식점이 곳곳에 있다. 명지쉼터가든(031-582-9462)은 잣과 밀가루로 면발을 뽑은 잣냉국수가 전문. 한 그릇에 5천원. 10년째 잣을 이용한 순두부를 내놓는 부부손두부(031.582-8718)도 유명하다. 잣순두부 백반 4천원. 인근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맛집으로는 인천집(031-582-0721). 가평 북면이 알려지기 전부터 시작한, 허름하지만 유명한 두붓집이다. 직접 만든 두부를 겨우내 항아리를 묻어 맛있게 익은 김치에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 두부 5천원, 두부전골 4천원, 토종닭 2만5천원, 직접 빚은 옥수수술 1잔에 1천원. 가평 백둔계곡 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연인과 함께하는 산행을 원한다면 남한산성 _ 쿠켄네트 마케팅팀 이윤화 팀장 추천

남한산성은 등산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서울 근교의 명소. 특히 가을이면 단풍이 여느 유명산 못지않게 아름다워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찾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단풍 산행은 청량산 정상 부근에 있는 수어장대를 중심으로 남문에서 로터리 방향으로, 혹은 그 반대 방향 어느 쪽으로도 가능하지만 남문에서 수어장대에 이르는 길이 가장 아름다우므로 남문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를 권한다. 수어장대는 산책로로 올라가도 좋고 성벽을 따라 걸어가도 되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성벽을 따라가는 길이 더 아기자기할 듯하다. 산등성이를 타고 왼편, 오른편으로 꾸불꾸불 흘러 내려오는 성벽이 아름답다. 남문에서부터 수어장대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영춘정은 전망이 뛰어나 날씨가 좋을 때는 남산타워와 도봉산까지 보인다. 무엇보다 일몰광경이 그림 같다. 수어장대를 지나 청량당과 서문 쪽으로 가다 보면 무성한 소나무 숲과 단풍이 어우러진 길을 지나게 되는데, 중간중간 벤치가 많으므로 쉬어 가기에도 좋다. 서문에서부터는 산책로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 북문과 동문으로 이어지는 산성길과 국청사, 숭열전, 영월전, 침괘정으로 이어지는 길. 아이들과 함께라면 볼거리가 많은 침괘정 길을 권할 만하고, 산행을 더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산성 길이 적당하다. 총둘레가 9km에 달하는 산성을 따라 걷는 길은 2~3시간을 꼬박 걸어야 한다. 서문에서 국청사에 이르는 은행나무 길, 3백년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 침괘정, 현절사, 개원사 등의 단풍 숲 등이 모두 단풍을 만끽하기에 최고의 장소들이다. 남한산성을 단순한 유원지로 생각하고 데이트 복장으로 찾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여느 산에 비하면 대부분 편안한 코스지만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도 곳곳에 있으므로 반드시 편안한 신발과 복장을 갖춘다.

찾아가기
서울에서는 대개 남문으로 진입해 동문으로 나오는 코스를 이용한다. 남문은 송파대로를 타고 복정 사거리까지 간 뒤 좌회전해 남한산성 길(약진로, 308번 지방도)을 따라 8km 가면 되고, 동문은 광주 방향 43번 국도를 따라가다 308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1천원씩.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는 8호선 산성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면 산성 내 로터리에서 내릴 수 있고, 남한산성 입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입구에서 내리면 1시간 정도 오르막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문의 남한산성 관리사무소(031.743-6610), 광주군청 문화공보실(031-760-2064)

남한산성 맛집
남한산성 주위로는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무척 많다. 그중에서도 강추해 마지않는 집은 바로 나주 개미집. 근방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나들이 코스로 남한산성을 추천할 때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곳이다. 천장도 두꺼운 비닐 천막으로 된 초라하기 그지없는 집이지만 모든 메뉴가 정말 맛있다. 대표 메뉴는 오겹살. 간장과 깨소금으로 버무린 참나물 무침에 싸먹거나 새우젓, 콩가루 등을 찍어 먹는 쫄깃한 오겹살은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반할 맛이다.
고기를 먹고 나면 묵밥을 시킨다. 미지근한 멸치 육수에 도토리묵, 김치 송송 썬 것에 밥 한 공기가 나온다. 삭힌 고추로 간을 한 육수 속의 도토리묵이 아주 야들야들하며 먹을 때마다 진한 묵 향이 올라온다. 각종 나물과 된장찌개를 넣고 비벼먹는 보리밥도 여느 보리밥과 절대 비교할 수 없다. 오겹살(1인분) 6천원, 보리밥 5천원, 묵밥 4천원.
문의 031-400-8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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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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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달 가을 밤, 단풍에 물든 화려한 산세
1. 담양 추월산


전남 5대 명산이자 담양 10경 중의 하나인 추월산은 해발 731m의 높이를 자랑한다.
그 모습이 스님이 누워 있는 형상이고 각종 약초들이 많아 명산으로 불렸으며,
추월산난이 자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추월산은 한자로 가을 추(秋)와 달 월(月)자를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가을이면 보름달에 닿을 듯이 산이 드높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가히 가을에 어울리는 산이라 할 만하다. 기암괴석과 호수,
관목 숲이 어우러진 이 산의 암봉 아래에 특히 단풍나무가 많은데,
그런 이유로 해마다 많은 등산객들이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추월산의 하부는 비교적 완만하고 노송이 빽빽해 여름이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산이지만,
산 중부와 산 정상은 하부와는 달리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야말로 오르는 순간마다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들이 가득한 산 중부의 숲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붉은 빛을 띄는 산은 물론이고,
색색이 물든 단풍과 기암 절벽들이 만들어내는 장관과 함께
산 아래 담양호와 멀리 무등산까지 보이기도 한다.

▲교통편 :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담양을 거쳐 추월산에 도착할 수 있다.
국도를 이용하면 광주까지 온 후에 29번 국도를 타고 추월산에 오를 수 있다.
대중교통의 경우 광주 도착 후 시외버스를 타고 담양까지 가서 군내 버스를 타고 추월산에 오를 수 있다.

▲숙박과 먹거리 : 추월산장(061-383-0816)과
에버그린(061-383-5986)을 이용할 수 있다.
목포식당(061-383-3286)이나 호반가든(061-382-2846),
흥부네집(061-382-2688) 등에서 빙어회와 추어탕 메기찜 등을 맛볼 수 있다.

▲상세정보 : 추월산 매표소 061-382-2469



★ 단풍 감상의 대표적인 명소

2. 설악 주전골

주전골은 오색약수터에서 점봉산 서쪽에 이르는 계곡이다.
남설악의 큰 골짜기들 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계곡으로 사계절 모두 그 경치가 뛰어나지만,
특히 가을에 단풍 볼 때가 가장 아름답다.
남설악 오색지구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골이 깊고 고래바위,
부부바위,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 곳곳에 기암괴석,
폭포와 함께 선명하고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단풍 감상하기에도 적합할 정도.
오르는 도중에도 주위에 펼쳐진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온갖 활엽수가 만들어내는 붉고 노란 빛의 골짜기는 활활 불타는 듯 보이고 계곡을 타고
흐르는 푸른 물에 단풍과 괴석이 어리어 반짝인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시루떡 바위가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도둑무리가 가짜 엽전을 찍어내던 곳이라 붙은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여름의 짙은 녹음과 겨울의 하얀 눈꽃도 아름답지만, 주
전골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활활 불타는 것과 같은 선명하고도 반짝이는 단풍 때문일 것이다.

주전골은 천불동계곡과 백담계곡과 더불어 설악산 최고의 단풍코스로 꼽힌다.
산행 도중 오색약수터에 들러 약수 한잔의 상쾌함과 청량감을 느껴 보자.
용소폭포와 선녀탕 등과 함께 주전골을 빛내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편 : 대중교통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모두 양양까지 온 후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속초 방향으로 가다 양양에서
한계령 방향으로 20여 분 올라오면 된다.

▲숙박과 먹거리 : 서면 오색리에 한계령오색펜션(033-672-3700)과
오색그린야드 호텔(033-672-8500), 설악펜션(033-672-2588)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통나무집식당(033-672-3523), 남설악식당(033-672-3159) 등에서는 한식을 먹을 수 있다.

▲상세정보 : 설악산 관리사무소 오색분소 033-672-2883, 주전골 033-672-53



★ 백로떼 날아드는 생태 드라이브 코스

3. 대전 대청호

대전의 대청호는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우리나라 3대 호수로 꼽힌다.
14억 9,000만톤의 저수용량과 80km에 달하는 호수길이를 자랑하는 데다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호반도로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1975년에 착공된 이후 80년대만 해도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가 자리해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힘들었으나
지금은 모든 길이 개방돼 호수를 한바퀴 돌아 보은과 옥천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 대청호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면 현암사를 추천한다.
현암사 자체도 볼거리지만 가파른 계단을 10분 정도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금산,
서쪽으로는 계룡산, 동쪽으로는 속리산 줄기가 이어지는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청호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생태관광이다.
수많은 철새와 텃새의 쉼터로 사랑받는 대청호에서는 백로떼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호사비오리 등
수많은 조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충남 연기 등에서 건너온 백로들은 먹이가
풍부한 상류지대에서 먹이를 먹느라 분주하다.

대청호를 찾았다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보너스 관광지 하나.
연간 200만 명이 찾는다는 ‘대청댐 물홍보관’이다. 입체적 영상과 수족관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전망대에 오르면 대청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청호를 한바퀴 둘러보는 데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홍보관은 오전10시~오후5시까지 개방되고 입장료는 무료다.

▲교통편 : 기차는 경부선을 이용해 신탄진역 앞에서 하차하고,
버스는 대전역이나 신탄진역 앞에서 순환버스 70번을 이용한다.
승용차는 경부 고속도로→신탄진 IC→대청댐 방면을 따라오면 된다.

▲숙박과 먹거리 : 대청호 부근에는 민박이나 여관 등의 숙박시설이 많지 않다.
지역 식수기 때문에 유흥시설이 들어서지 못하기 때문.
대신 충북대학교 부근이나 시내로 조금만 이동하면 식당과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다.
숙박시설은 호반파크(043-297-6652)와
무진파크(043-296-4229) 등이 있으며 대청호가든(043-297-7171)과
해담집(043-285-9292) 등의 맛집들이 있다.

▲상세정보 : 대덕구청 문화공보실 042-620-6255


★ 은빛 억새의 바닷길을 달린다

4. 제주 억새 오름길

가을이면 제주는 섬 전체가 억새 명소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제주의 가을은 억새 천지다.
발길 닿는 곳 어디에서나 은회색 빛으로 반짝이는 억새가 여행객을 반긴다.

제주도는 드라이브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매력적인 도로가 많다.
제주 시내를 빠져나와 어떤 방향으로 코스를 잡아도 조금만 달리다 보면 푸른 바다와 곳곳에
솟아있는 오름(제주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은 분화구 언덕) 그리고 맑은 공기를 만난다.
가을이면 몽땅 억새밭이 되는 한라산 자락은 경사가 완만해 접근하기도 쉽다.
가장 유명한 곳은 성산 일출봉에서 성읍 민속마을을 연결하는 일명 ‘억새오름길’이라고
불리는 1119번 지방도로. 도로의 시작과 끝 지점에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이 있어
하루 코스의 여유 있는 일정으로도 무리가 없다.

조천읍에서 가장 넓은 억새밭이 있는 곳은 교래리 샘물공장 앞으로 일명 산굼부리로 불리는 곳이다.
화산의 분화구를 일컫는 제주 방언인 ‘굼부리’에서 그 지명이 유래하였다.
1118번, 1112번 지방도로의 교차점으로 5만여 평의 평원에 억새가 바다처럼 펼쳐 있다.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마치 바다에서 잔잔한 파도가 출렁거리는 듯한 진풍경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 주행하다가 일단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했다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 보자.
누구나 쉽게 멋진 작품사진을 건진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매혹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교통편 : 제주시에서 표선 간의 동부산업도로(97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성읍민속마을에서 성산읍 수산리로 가는 1119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시와 성읍간의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정도면
제주 억새오름에 도착한다.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숙박과 먹거리 : 제주 억새오름길 주변에는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신양해수욕장,
일출랜드, 섭지코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숙박시설로는 성산읍 내의 다양한 펜션과 민박, 콘도미니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제주의 갈치회, 고등어회 등 다양한 회와 해산물 요리나
토종 돼지 바비큐 등이 먹거리로 유명하다.

★ 가을밤 더욱 깊어지는 허브향을 따라

5. 상수 허브랜드

허브는 흔히 봄,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청원I.C 부근에 위치한 상수 허브랜드에는 1년 365일 허브향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허브는 약 550여 종. 흔히 허브라고 하면 로즈마리나
라벤더 등 몇몇 종만 떠올리기 일쑤지만 상수 허브랜드에서는 그야말로 귀한(?) 허브향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초콜렛 향이 나는 헬리오트러프를 비롯해 앙증맞은 보라색꽃이 깜찍한 바이올렛, 민트,
허니써클, 마르타로즈마리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허브들이 진정 ‘허브랜드’임을 일깨워 준다.

상수 허브랜드에는 허브들 외에도 여러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보는 각도마다 서로 다른 형상을 나타내는 고추공룡과 수령이 오백년 된 적송과 천년송,
시원한 물줄기가 나오는 실외 폭포 등 관람 포인트도 다양할 뿐더러 허브뷰티샵에서는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상수 허브랜드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할 것이 있다.
화려한 색깔의 허브 꽃들이 가지런히 담겨 있는 꽃밥은 일단 멋에 취하고, 향에 취하고 마지막으로 맛에 취한다.
로즈마리를 넣어 지은 밥에 갓 발아한 싹을 골라 담아 기름기를 쏙 뺀 돈 등심과 잣, 호두,
땅콩 등을 허브 고추장에 슥슥 비벼 살짝 꽃을 얹으면, 여느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은 꽃밥을 맛볼 수 있다.
10월말까지는 11시까지 야간에도 문을 연다고 하니,
가을밤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일 듯.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허브향초·비누 만들기,
향주머니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덤이다.
깊어 가는 가을밤, 허브향 가득한 공간에서 와인 한잔 음미해 보는 호사스런 여유를 부려 보는 것은 어떨까.

▲교통편 : 청원I.C에서 청주, 대전 방향으로 나와 삼거리에서 우회전,
150m 거리에 있다. www.sangsooherb.com

▲숙박과 먹거리 : 30분거리에 대전 유성관광특구가 있고 이곳에는 온천호텔들이 많다.
상수 허브랜드 내에는 꽃밥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며
대전쪽으로 나오면 유명한 묵밥집들이 많다.




★ 현대 속 조선을 만난다

6. 외암리 민속마을


우리나라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여러 민속마을 중에서도 외암 민속마을은 때묻지 않은 전통마을로 손꼽힌다.
마을은 500여 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까지도 조선시대 전통 마을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을 방문하면 입구를 지키고 있는 장승을 시작으로 디딜방아와 초가지붕,
충청도 고유의 고택과 기와집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외암 마을에서는 초가돌담길이 유명한데 총 5.3km에 달하는 돌담길은 현대 속 조선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정겹다. 외암 마을은 최근 사극이나 영화 촬영이 진행되면서
영화 마니아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대표적인 것만 해도 영화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클래식> 등이 있고 드라마는 <덕이>와
<야인시대>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외암 마을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해 보존중이다.
전체 60여 호의 가구는 지금도 예안 이씨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데,
하늘을 찌르며 서 있는 반가의 기와집 중 중요민속자료인 외암 참판댁과 아산건재가옥,
도지정 문화재인 외암선생 문헌판각은 눈여겨볼 문화유산이다.
또 다른 멋은 ‘체험’이다.
관광객을 위해 마을에서는 민박체험과 농촌체험을 결합한 팜스테이를 운영중인데
솟대를 비롯해 연 만들기, 탁본 뜨기, 고구마 캐기, 모내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교통편 : 기차로 온양온천역이나 아산(온양)버스터미널에서 하차.
강당골행 시내버스를 타면 30분 거리다. 고속철 이용시엔 천안 아산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온양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승용차는 경부고속국도 천안IC → 21번 국도 → 온양온천 → 39번 국도 → 송악외곽도로 진입통로 → 외암 민속마을

▲숙박과 먹거리 : 온양온천역 주변에는 온천호텔이나 여관이 많아 이용하기 좋다.
또 외암 민속마을 보존회(041-544-8290)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팜스테이를 운영중이다.

▲주변 볼거리 : 설화산, 광덕산, 봉곡사, 맹사성고택, 온양온천, 현충사 등

▲상세정보 :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46


★ 대하소설 ‘토지’ 속으로 떠나다

7. 경남 하동군


경상남도 하동군은 ‘토지’의 주요배경이 됐던 곳으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토지’의 오픈 세트장도 이곳에 있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일대에 자리한 최참판댁과 세트장은 실제 평사리 마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어느 곳이 촬영장이고 사람이 사는 마을인지 구별하기가 힘들 정도다.

드넓은 평사리 벌판을 굽어보고 있는 최참판댁은 울창한 대나무숲을 등진 채 언덕배기에 자리하고 있다.
초당, 뒷채, 안채, 별당채 등 각 공간에는 소설과 드라마의 상황을 머리에 떠올릴 수 있도록
등장인물 사진과 해당 장소에서의 주요 장면을 설명해 놓아 마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최참판댁 옆에 위치한 드라마 오픈세트장도 둘러볼 만하다.
이곳은 단순히 드라마 촬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사리 민속문학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돼 아기자기한 맛을 풍기면서도 튼실하게 지어졌다.
20동의 초가와 물레방아, 읍내장터 등 소설 속 평사리 마을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으며,
최참판댁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장면 사진과 설명을 단 입간판이 있어 책장을 넘기듯
소설 속으로 방문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하동군에 왔다면 이외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 그리고 남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보듬은 천혜의 관광지로
발길이 닿는 곳마다 구수한 고향의 정취를 자아낸다.
특히 화개장터와 쌍계사는 필수 경유지로 꼽힌다.
어느 노래가사처럼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 ‘있을 것은 다 있고 없을 것은 없다’는
이곳은 우리나라 5대 시장 중의 하나다.
현재 화개장터는 과거의 영화가 여전하지는 않지만 물건을 구경하고, 흥정하는
사람들의 진지함은 여전히 활기차다.
일주문과 청학루 등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쌍계사는 섬진강변 국도부터
사찰까지 이르는 벚꽃터널이 유명하지만 한적한 길을 따라 오르는 가을 정취도 남다르다.

▲교통편 :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통영-대전 고속도로로
옮겨타고 함양과 진주를 지나 하동IC로 빠져나오면 된다.

▲숙박과 먹거리 : 구례에서 하동에 이르는 길목에 위치한 미리내호텔이
하동군에서 유일한 관광호텔이다. 이외에도 쉬어가는누각모텔, 죠이랜드청학텔,
그랜드모텔, 화개파크 등의 모텔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먹거리로는 시원하고 수수한 국물이 일품인 섬진강 재첩국이 빼놓을 수 없는
지역별미다. 하동의 야생녹차도 유명하다.

▲상세정보 :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055-880-2360/ www.hadong.go.kr


★ 방랑시인 김삿갓의 문학과 풍류

8. 영월 김삿갓 유적지


‘병연’이라는 본명이나 ‘난고’라는 호보다 ‘김삿갓’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조선의 방랑시인 김삿갓.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에는 그의 문학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김삿갓 시비와 문학의 거리,
묘와 생가 등이 자리한 김삿갓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난고 김병연은 순조11년 홍경래의 난 때, 조부 익순이 홍경래에게 항복한 죄로 폐족된
이후 황해도 곡산으로 피신해 성장했다. 20세가 되는 해 장원급제를 했으나
그 내용이 조부를 모욕한 것이어서 관료의 길 대신 참회의 길을 택한다. 그의 시들은 조선후기 시대를
비판하는 해학과 풍자, 풍류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월군 하동리 노루목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이 경계를 이루는 3도 접경지역으로 산맥의 형상이
노루가 엎드려 있는 듯 보여 노루목이라 불린다.
이곳의 정취는 김삿갓이 생전에 ‘무릉계’라 칭했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영월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김삿갓 유적지에 이르는 계류를 ‘김삿갓 계곡’이라
이름 붙였으며 매년 10월초에는 ‘난고 김삿갓 문화 큰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이 시기 하동면을 방문하면 추모제와 퍼포먼스, 관광객이 참여하는 떡매치기, 칡 술 시음 등
다양한 행사와 대규모 백일장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가족과 함께라면 2003년 10월에 개관된 김삿갓 문학관도 들러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자료가 상영돼 이해를 돕는다.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다.

▲교통편 :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영월 기차역이나 영월 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하동시내행 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는 영월 → 595번 지방도로를 따라 10km 정도 진행 → 고씨동굴과 단양 방면 삼거리에서 직진 → 김삿갓
유적지입구 팻말을 따라 들어오면 된다.

▲숙박과 먹거리 : 김삿갓 계곡을 중심으로 숙박과 음식점을 겸한 민박이 즐비하다.
김삿갓식당민박(033-374-9666), 산사랑민박(033-374-1191),
사리골민박(033-374-0088) 등이 있다.

▲주변 볼거리 : 조선민화박물관, 고씨동굴, 묵산 미술관 등
▲상세정보 :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255


★ 고요한 산사로의 초대

9. 템플스테이 체험


가을은 들떴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 가을엔 단풍으로 곱게 물든 사찰을 찾아 몸과 마음을 위한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조용한 사찰의 침묵을 깨는 것은 나지막히 울리는 풍경소리뿐이다.
사찰에 들어서면 스님들이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반갑게 맞아준다.
옷을 갈아입고 나와 먼저 다도체험을 시작한다.
스님을 따라 조심스럽게 차를 우려내 본다. “첫 번째는 쓴맛, 두 번째는 단맛, 세 번째는 짠맛,
네 번째는 떫은 맛”이 난다는 스님의 설명에도 처음엔 도무지 차이점을 못 느끼겠다.
몇 번씩 반복해 보니 새삼 깨달음이 온다. ‘아, 차 맛이 이렇게 다르구나.’

사찰 체험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발우공양이다.
스님들과 함께 죽 일렬로 늘어 앉아 스님의 설명대로 발우공양을 시작한다.
발우공양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처음 해보는 발우공양에 긴장할 법도 하다.
반찬도 몇 가지 안 되는 식단에 공양을 마친 후에는 백김치를 이용해 밥그릇을 슥슥 닦아 가며
설거지를 하고 천수물을 깨끗하게 받아내야 한다.
천수물을 깨끗이 받아내지 못한 줄은 다시 그 물을 나눠 마시게 된다.
발우공양을 마치고 나면 음식의 귀중함을 몸소 느끼게 된다.

사찰의 저녁이 깊어 가면 소리 체험과 저녁 예불에 나서게 된다.
일반인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사찰 범종을 쳐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가족들끼리 돌아가며 소망을 담아 범종을 울리다 보면 가족들간의 사랑도 더욱 새록새록해진다.

▲상세정보 : www.templestaykorea.net


★ 섬, 섬, 섬…섬들의 향연

10. 여수 섬여행


여수는 ‘멋’과 ‘맛’이 살아 넘치는 곳이다.
바다와 섬들로 둘러싸인 수려한 풍광은 둘째 치더라도, 회 한 접시만 주문해도 한 상 가득하게
맛깔스러운 요리들을 차려내오는 넉넉한 인심이 여행길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다.
꼭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바로 섬이다.
여수는 약 300여 개의 부속 섬들을 거느리고 있는 섬들의 천국이다.

인근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곳곳에 나타나는 섬들이 오히려 섬들의 바다를 지나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 중 오동도는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다 위의 화원.
특히 동백꽃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섬 곳곳에 동백나무 군락이 조성돼 동백꽃이 절정을 이룰 때면
섬 전체가 진한 동백향으로 물든다. 이것뿐이랴.
오동도에는 약 190여 종에 이르는 희귀 수목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이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혹시 여수에 공룡이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반도 끝자락에서 배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사도는
천연 기념물 제434호인 공룡 화석지와 바닷길이 열리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특히 1억년 전 나무가 퇴적된 것으로 보이는 규화목 화석층도 볼 수 있다.
섬 한바퀴 도는 데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여수 섬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거문도, 백도이다.
여수항에서 뱃길로 약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거문도에 도착한다.
거문도에서 날씨가 좋은 날은 저 멀리 제주도 한라산이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거문도에서는 제주도의 향취가 은근슬쩍 느껴지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갈치회를 거문도에서도 맛볼 수 있는 것을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천상의 비경이라는 찬사를 받는 백도는 거문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40분 정도 가야 한다.

백도 유람을 더욱 재밌게 하는 건 기암 괴석들에 얽힌 여러 전설과 이야기들이다.
성모 마리아상을 닮은 바위, 거북이와 같은 괴석 등 사람들이 부여한 의미로 인해 백도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더욱 정겨운 느낌이 더한다.

▲교통편 : 거문도와 백도는 여수항에서 여객선이 출발한다.
사도는 부정기 여객선이 있으며 돌산대교에서 약 1시간30분 걸린다.

▲숙박과 먹거리 : 여수에는 시설이 좋은 숙박시설들이 많이 있다.
벨라지오관광호텔(061-686-7977), 노블레스관광호텔(061-691-1996) 등이 있으며,
먹거리로는 장어, 한정식, 돌산갓김치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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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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