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475)
Buddhism 佛敎 (146)
꿈 소망 사랑 희망 놀이터 (0)
문화공동체 유자의세움 (0)
-------------------- (0)
평강이 (169)
좋은 글귀 (588)
고사성어 이야기 (165)
시행관련 (198)
사업계획서 (34)
컴 배우기 (180)
참고사항 (191)
맛집알고 여행하기 (164)
문서 서식 (74)
임시보관함 (103)
기본카테고리 (176)
가요방 (146)
팝송방 (261)
옛 노래 (153)
뮤직비디오 (190)
보민앨범 (0)
아하 그렇구나 (334)
건축관련 (101)
토목관련 (70)
새로운 카테고리 (122)
물리와화학 (55)
자갈치알리미 (76)
인생이란 (82)
장기표의 시사논평 (371)
한번 배워볼까요 (110)
스크랩 (215)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공지사항

태그목록

최근에 올라온 글

바라보면 항상 이쁜/이쁘고 나서 또 이쁜/조그만 간이역/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 서 있는/사람들은 별일이야/벌써 가고 있네 어디론가/기차에 탄 듯 바람에 불리듯
-정현종 ‘간이역’ 전문

지난해 문화재청에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시골 간이역 12곳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20세기 초 근대화의 물결에 따라 이땅에 철도가 들어서면서 생겨난 기차역은 기간산업과 생활문화의 변천을 조망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그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 산 것이다. 지금처럼 교통이나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역은 신문화가 전국적으로 유입되고, 다시 지방의 고유한 문화가 경향 각지로 알려지는 데 통로 역할을 하였을 뿐 아니라 일제하에서는 항일운동이 만주로까지 번져나가는 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기도 하는 등 역사적으로, 또 사회·문화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우리의 옛 모습이 마치 흑백사진처럼 남아 있는 간이역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의 오래된 간이역 65곳을 대상으로 문헌조사와 관련 전문가의 현지조사를 통해 역사적·건축적 가치와 함께 서정적 가치가 높고 인근 자연풍광이 빼어나 보존가치가 높은 간이역 12곳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것이다.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간이역은 경춘선 화랑대역, 경의선 일산역, 중앙선 팔당역과 구둔역, 경부선 심천역, 영동선 도경리역, 경전선 남평역, 전라선 율촌역, 동해남부선 송정역, 대구선 동촌역, 문경선 가은역, 장항선 청소역 등이다.

비단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역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간이역들은 대부분 숲과 강, 바다 등에 가깝고 시골의 풍정을 그대로 담고 있어,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하는 추억여행의 장소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고 할 만하다. 간이역이라 함은 원래 역장이 없는 작은 역을 일컫는데, 그나마 역무원이 배치되어 있는 역을 배치간이역, 아예 역무원조차 없는 무인역을 무배치간이역이라 한다. 그렇지만 보통 정식 역장과 역무원들이 있다 하더라도 운행횟수가 많지 않고, 규모가 작은 시골역을 통틀어 그냥 간이역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추억 속으로 사라져간다’고 했지만 기실 간이역의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물동량도 급속히 감소하면서 정식역의 위상을 잃어버리고 간이역 수준의 작은 역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역현상으로, 갈수록 영업상의 수지를 맞추지 못하는 간이역은 바야흐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04년도에는 시민환경단체인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에서는 간이역에게 그해 풀꽃상을 시상,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삶’이라는 상의 목적과 꽤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깊어가는 가을,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는 간이역 몇 곳을 소개한다.

레일바이크로 가는 구절리역

구절리라는 마을 이름을 들었다/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구절리, 구절리하는 마을 이름이 멀고 험하다/아흔 굽이 길 구부러져 길 끊겨버린 느낌!/나는 문득 홀로 구절리 가고 싶다/돌아갈 길 아예 길이 끊겨도/눈 흘기겠느냐,/눈 흘긴들 어찌 아니 눈물이겠느냐/그립다 그립다 산바람 일고/사랑한다 사랑한다 산꽃 필까/내 속이 이제 구절리였으면 좋겠다 -문인수 ‘구절리’ 전문

강원도 정선아라리 가락을 담고 있는 정선선의 끝자락에 구절리역이 있다. 정선선은 석탄산업이 번창하던 시절, 그 수송을 위해 증산에서 구절리간 45.9㎞ 거리에 놓인 철로를 말한다. 증산에서 출발하면 별어곡, 선평, 정선, 나전, 아우라지를 거쳐 구절리에 이르게 되는데, 구절리는 마치 구절양장(九折羊腸)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하여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름처럼 구절양장을 구비 돌아 마침내 구절리역에 이르면 첩첩산중에 가로막혀 기차 역시 더는 나아갈 수 없다.

석탄산업의 퇴조와 함께 겨우 한 냥짜리 객차를 매달고 달리던 정선선 꼬마열차는 그나마 2004년부터는 아우라지역까지만 다니고, 더는 쓸모가 없어진 구절리역은 이제 아우라지역을 오가는 레일바이크(철로자전거)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정선군에서는 구절리역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레일바이크 시설을 도입하면서 폐열차를 이용한 ‘여치의 꿈’이라는 여치 모양의 열차카페를 연 데 이어 정선의 맑은 물에 산다는 어름치 모양을 한 어름치카페를 열고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관광객들은 레일바이크를 타고 심산유곡을 달리는 기분에 환호성을 질러대기 십상이지만, 역 구내의 건널목에 서서 아우라지 쪽을 바라보면 멀리 아스라한 골짜기 사이로 지금이라도 금방 ‘칙칙폭폭’ 하며 기차가 들어올 것만 같아 잠시 아련한 추억에 젖기도 한다.



구절리는 가을이 깊어가면 노추산 일대의 단풍이 더없이 수려하고, 가까이는 오장폭포가 있어 그야말로 구절양장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아우라지 처녀의 전설이 애잔한 아우라지와, 주인아주머니의 수석이야기가 구수한 옥산장도 둘러볼 만하다.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 승부역

경북 봉화 석포에는 승부역이 있는데, 겨울철 환상선눈꽃열차와 함께 가을단풍열차의 경유지로 유명한 곳이다. 승부역 역사 한켠에는 이 역에서 근무하던 한 역무원이 썼다는 ‘하늘도 세 평이요 꽃밭도 세 평’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 역의 처지를 잘 말해준다. 그만큼 오지역이라는 뜻이지만 역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만만치 않은 듯 그 글귀 뒤에는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1956년 영암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승부역은 역시 산업기지로서의 임무를 띠고 있었는데, 역 구내에 서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기념비가 그 내력을 일러주고 있다.

영암선 개통기념-단기 4282년 4월 8일 기공, 4288년 12월 3일 준공, 교통부 철도건설국

기차가 아니면 다니기 어려운 승부역은, 지금도 아침저녁 두 차례씩 다니는 기차가 마을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마을 안에는 변변한 가게 하나 없는 실정이고, 그나마 눈꽃열차나 단풍열차를 타고 온 손님들을 위해 산나물이나 메밀묵 등 가벼운 음식을 파는 작은 장이 서서 그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태백산맥에 하늘마저 둘러싸일 만큼 오지인 승부는 그만큼 절경이기도 하지만, 마을 이름이 승부(承富)인 것은 아무리 봐도 조금 아이러니하다. 전에는 그래도 주변마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것인데, 어떤 이는 이 지역이 예로부터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여서 승부(勝負)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것이고, 그 첫 번째 부락이 결둔(結屯, 군이 주둔 집결하는 지역)인 것도 다 그런 연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패키지 열차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서울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를 타고 경북 영주까지 간 후 영동선으로 갈아타고 들어가야 한다. 오지로 알려진 봉화에서도 최북단으로, 강원도 태백산맥에 가까운 오지 중 오지인 이곳은 가을이면 단풍이 화려하고 주변 풍광이 수려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최근 인접지역의 개발로 물이 오염되는 등 환경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가까운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고, 봉화는 송이로 유명해 가을이면 송이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사평역’의 모델 남평역



전남 나주 남평에는 경전선(삼랑진-송정리) 남평역이 있는데, 바로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한 간이역 중의 하나다. 1930년에 준공한 남평역은 7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한국전쟁 때는 역사가 소실되는 등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광주와 화순을 잇는 중계역으로서 그 임무를 굳건히 수행해왔다. 특히 남평에서 광주로 학교를 다니는 통학생들의 다리 노릇을 하면서 지역 인재의 양성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지만, 최근 남광주역이 없어지면서 그 기능을 크게 상실, 간이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현재 아침저녁으로 순천과 목포를 잇는 무궁화호가 왕복 열 차례 다니기는 하지만 일일 승객이 평균 다섯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하루 종일 타고 내리는 승객이 한 명도 없는 날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래도 남평역이 세인들에게 제법 알려져 있는 것은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 때문이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는 ‘사평역’이라는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기다림과 그리움’을 읊은 시이고, 소설 ‘사평역’은 시인과 동향의 작가인 임철우가 그 시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다. 두 작품 속에서 나오는 사평역이 바로 남평역을 모델로 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평역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신문·잡지 등에 간이역 기사가 나가는 경우 단골로 등장하기도 하고,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하면서 어떨 때는 승객보다 많은 수의 답사객이 다녀가기도 한다.

남평역 다음 역인 앵남역은 더욱 애틋하다. 앵남역은 한때 소위 ‘을종대매소’로서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사설발권역으로 역사건물도 없는, 마치 시골 버스정류장 같은 대기소와 팻말 그리고 건널목으로 이루어진 노천역으로 그야말로 진짜 간이역 같은 간이역이라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그나마 손님이 끊기면서 지난해 11월부터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이를테면 앵남역은 멸종해가는 간이역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인 셈이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몹시도 버거운 날엔/앵남역에 가보라//앵두꽃 눈물처럼/망울져 흔들리는 봄날/남평에서 화순 가는 중간쯤/이 땅의 기차역 족보에 엄연히 올라 있는/앵남역에 앉아/기차를 기다려보라//더러는 떠나고 더러는 돌아오는/철벽바위로 단단하던 일상도/알고 보면 우스운 일//역장도 매표원도 없어/우리가 행선지를 깜빡/잊은들 대수리//잊은 김에 뜨겁던 그 여름도 잊고/잊은 김에 뜨겁던 그 겨울도 잊고/꿈결인양 구부러지는 산모퉁이를/탕아처럼 휙휙 지날 때쯤이면//다아 잊었지만 그래도 한 번 더/잊어버리고//앵두꽃 가지 사이로/괜시리 봄비 뿌려대는/그런 날이면/혼자서라도 앵남역에 가보라 -박혜옥 ‘앵남역’ 전문

하지만 이제 앵남역에 기차는 서지 않는다. 앵남역 가까이에는 도곡온천이 있고, 능주에는 조광조적려유허지가 있다. 화순의 운주사는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곳이다.

기차의 추억 | 철도박물관

한국의 철도는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 간 철도가 최초로 개통된 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꾸준한 개발과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천지를 진동시키며 기적을 울리던 증기기관차는 사라지고, 서울-부산 간을 2시간대에 운행하는 초고속 KTX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이 고스란히 철도박물관에 담겨 있다.

철도박물관은 1981년 문을 연 철도고등학교 실습장 내 철도기념관을 모태로 1988년 경기 의왕시 부곡에 개관했다. 철도박물관은 철도역사실, 철도차량실, 모형철도 파노라마실, 전기·신호·통신실, 시설·보선실, 운수·운전실, 미래철도실 등 분야별로 구성·전시되어 있으며, 옥외 전시장에는 얼마 전 만해도 철로 위를 달리던 각종 차량과 보선장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 관람시간 _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 관람료 _ 일반 500원(단체 400원), 어린이/청소년 300원(단체 200원)
■ 휴관일 _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추석 연휴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 |

깊어가는 가을, 그 속을 달리고 싶다
''단풍의 계절'' SUV 新車 출시 봇물 그리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내장산 오색단풍길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연인과, 가족과, 때로는 혼자서 붉게 타오르는 단풍길이나 우수수 낙엽이 떨어지는 가로수 길을 달려보고 싶은 때다. 자동차업계는 산으로 들로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흔들어놓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SUV로 가을 드라이브=기아자동차는 내·외관은 물론 엔진 성능, 각종 편의사양 등을 보강한 2008년형 스포티지를 지난 11일 선보였다.

2008년형 스포티지의 외관에는 볼륨감 있는 투톤 컬러의 범퍼와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 일부 변경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신규 번호판 장착 등이 적용돼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을 부여했다. 이 차량에 탑재된 2.0 VGT 디젤엔진은 최고출력이 기존보다 5마력 높아진 151마력이다. 2008년형 스포티지의 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2륜구동 모델이 1831만∼2613만원, 4륜구동은 1991만∼2035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1586만∼1695만원이다.

기아차는 또 이미 옆모습 실루엣 사진을 공개한 최고급 대형 SUV ‘HM(프로젝트명)’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2008년형 스포티지◇쌍용차 렉스턴Ⅱ 유로◇르노삼성 QMX◇기아차 HM(프로젝트명)◇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LPI(시계방향)


르노삼성은 첫 SUV모델인 ‘QMX’를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와 르노삼성자동차의 공동 디자인 작업과 닛산의 엔지니어링을 통해 개발된 QMX는 최신형 디젤 엔진인 2000cc급 dC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177마력을 자랑한다.

고유가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발맞춰 올해는 유독 친환경 SUV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62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고연비·저공해 차로 장식됐었다.

GM대우는 지난 8월16일부터 저공해 차인 2008년형 윈스톰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쌍용차는 이달 초부터 강화된 ‘유로-4’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유럽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대형 SUV ‘렉스턴Ⅱ 유로’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기아차도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레저용 차량(RV) 그랜드 카니발 LPI를 이달 초 출시했다.

이들은 모두 모두 ‘수도권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았다. 저공해차는 시공영 주차장 이용시 50%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저공해 LPG 차량은 혼잡통행료도 50%를, 저공해 경유차는 5년간 환경부담개선금이 면제된다.


◇충남 아산 은행나무길(위)◇세방낙조

◆가을 드라이브 어디가 좋을까=가을 드라이브는 역시 알록달록 단풍이 지고 그 빛이 바래 운치 있게 낙엽 되어 떨어지는 길이 제격이다.

단풍으로 붉게 타오르는 ‘내장산 오색단풍길’은 ‘춘백양, 추내장’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호남고속도로 내장산나들목에서 나와 내장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내장저수지에서 49번 지방도로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내장사 지구를 거쳐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길이 아름답다.

팔당대교에서 양평대교로 이어지는 ‘남한강 물안개길’은 강가에 핀 빨간 단풍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수대교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두물머리는 최고의 물안개 명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400년 이상된 느티나무 등 빼어난 경관으로 영화와 드라마, CF 등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현충사로 들어가는 은행나무길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충무교를 지나 바로 우회전한 후 펼쳐지는 은행나무 길로, 오른쪽으로는 곡교천이 한눈에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은행나무 숲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은행나무 가로수가 잘 정비됐다.

청명한 하늘과 맞닿은 바다를 따라 달리고 싶다면 강릉 ‘헌화로’나 ‘새천년도로’로 가보자.

어느 노인이 수로부인에게 꽃을 바쳤다는 ‘헌화가’의 이름을 딴 헌화로는 옥계 금진항과 강릉 심곡항을 이어주는 해안도로로 절경 중에 절경이다. 군락을 이룬 해당화, 은초롱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해안단구 그대로 자연스럽게 도로가 펼쳐져 기암절벽, 청정 동해바다와 잘 어우러진 친환경 도로다.

강원도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새천년도로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일출과 해안 절경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 영화 ‘외출’ 촬영지로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깊어가는 가을, 낙조와 어우러진 ‘시닉드라이브(scenic drive·경관 좋은 길)’를 빼놓을 수 없다.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세방낙조는 해질녘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환상적인 일몰이 장관이다.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 |

깊어가는가을 밤, 우리 사랑도 군밤처럼 혹은 군고구마 처럼 따끈따끈 잘도 익어 갔으면 좋으면만!
러브스토리가 있는 ''거기''를 찾아 사랑하는 그녀, 혹은 그의 손을 잡고여행을 떠나보자. 이제부터 러브스토리 속,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과 작가는 바로, 우리!




가평, 연인산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연인산~


가평군이 우목봉으로 불리어 오던 산을 99년에 연인산으로 이름짓고 매년 5월 철쭉제를 지내며 알려지기 시작한 유명산은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남쪽의 전패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치고, 연인산에서 뻗은 각 능선에도 우정, 장수, 청풍, 연인, 소망 등의 이름을 붙였다. 수도권에서 출발하여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들이 많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연인과 함께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연인산으로 가을산행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관광지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단양, 온달관광지
천년의 사랑을 찾아~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천년 사랑이 잠들어 있는 "단양"에는 아름다운 산과 계곡의 유혹에서부터 최근 새롭게 오픈한 "온달테마 관광지"까지 사랑하고픈 연인들을 위한 여행코스가 펼쳐져 있다.

그 중 온달이 그의 여동생과 하루 만에 쌓았다는 ''온달산성''은 온달장군의 싸움터로 꽤 알려져 있다.또한 4억 5000만년 동안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온달동굴''은 온달장군이 쉬던 곳! 이처럼 단양의 영춘면 일대에는 고구려 장수 온달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온달과 평강공주에 얽힌 온달관광지 테마를 비롯, 매년 가을 ''온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사인암, 석문, 도담삼봉, 옥순봉, 구담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의 단양 8경으로 손꼽히는단양 명승지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043-423-8820 I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하리 62-0 I 40분 거리에 대명콘도(043-420-8311)가 있고 온달관광지 인근에는 민박과 모텔만 있다. 온달관광지 내의 동춘식당(043-423-9220)은 산채 밑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다.
관광지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백령도
사랑, 서해끝까지!


사랑한다면 지구 끝까지 간다!
인천에서 북서쪽 떨어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는 효심의 딸, 심청의 전설이 있어 심청이의 섬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가난한 선비가 그 마을 원님의 딸과 사랑을 했는데 그것을 본 아버지 원님이 선비를 그만 백령도로 쫒아 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반전이 있어,그 때 선비가 쓴 러브레터를 학이 딸에게 전해주어 그 학을 따라 백령도로 온딸과 선비는 백령도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우는 두무진과 세계에서 두 곳 뿐이라는 사곶천연 비행장은 꼭 들려야 하는 필수코스이며 해변과 바닷속 신선대, 형제바위, 병풍바위, 코끼리 바위 등 절경이라 불리우는 여러 기암괴석들을 절대 놓치지 말 것!

032-836-1771 I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255 I 인천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4시간을 가야 도착, 월미도에도 백령도 가는 배가 있음.
관광지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청평사와 구성폭포
사랑찾아 산만리

호반의 도시 춘천에 갔으면 소양강의 아늑한 품에 안겨 있는 듯한 "청평사"와 상사뱀 전설이 어린 "구성폭포"를 만나야 한다!

소양강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청평사 나루에 닿는다. 사하촌과 청평교를 지나 이제쏟아지는 물소리가 아쌀하게 느껴지는 "구성폭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보자. 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 평양공주가 나당친선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왔는데 그녀를 사랑하다 죽임을 당한청년이 상사뱀이 되어 따라 왔다고 한다. 이 때 평양공주가 불공을 드리던 곳이 "청평사"이고 물 속에 비친 평양공주를 진짜로 착각해 물에 들어갔다는 곳이 "구성폭포"이다.

청평사로 오르는 길목에서 아홉가지의 청아한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를 먼저 만나게 될텐데 폭포 건너 일명 공주탑이라고 불리우는 삼층석탑 앞에서도 사진 한장 찰칵!

033-241-9251 I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산 188 I 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춘천까지 간다. 춘천에서 다시 소양댐,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가면 된다. 소요시간 약 3시간.
청평사 관광지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구성폭포 관광지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남원, 광한루
첫 눈에 반한 사랑


한국판 러브스토리...하면 빼먹을 수 없는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이어준 곳, 남원 광한루!
어디 성춘향과 이도령 뿐이었는가, 그 날 향단이와 방자도 눈이 맞았다.

누각과 연못, 정원이 조화를 이룬 ''광한루원''와 광한루의 아름다운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오작교'' 이 중에서도완왈정이라는 수중 누각이 있는데 지상인이 달나라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달이 뜨는 동쪽을 향하고 있어 전통적 광한루원의 절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고 한다. 이 밖에 춘향전을 테마로 만든 ''춘향관''과 ''월매의 집''을 들려 춘향이가 잘 있는지 보고 오자.
광한루, 아직도 못 가본 연인들이 있단 말인가~!

063-625-4861 I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78
관광지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영묘사지 vs 흥륜사지
신라시대 설화기행~

한반도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당시 신분의 격차를 넘어 그녀를 짝사랑했던 많은 이 중에 지귀 청년의 애뜻한 사랑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어느 날,선덕여왕은 여왕을 사랑해서상사병에 걸린 청년 지귀의 이야기를 듣고 영묘사에 불공을 드리러 가면서 청년을 불렀다고 한다. 불공을 다 마치고 나와 보니 어느 새 잠이 든 지귀청년, 물끄러미 지켜 보던 여왕은 팔찌를 빼내어 그의 가슴에 얹어 두고 왕궁으로 돌아왔다 한다.


느즈막히 잠에서 깨어난 지귀는 팔찌를 보고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에 북받쳐 그만 불귀신(화귀)이 되었다는데...
얼마나 사랑했으면 온 몸에 불이 났을까?

현재 영묘사는 남아있지 않고 천경림 흥륜사라 하는데 영묘사(靈廟寺)라고 새겨진 기와조각이 수습된 바 있어, 선덕여왕 때 처음 건립한 영묘사터로 보고 있다.

신라 유적의 심장부 경주에 간 김에 덧붙여 신라 여성의 초월적 사랑’을 따라 가보면,
꿈을 사고 팔아 운명이 뒤바뀐 보희와 문희자매, 김유신을 사랑한 천관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등 신분과 계급, 나이와 관습을 초월한 신라여성들의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사랑의 현장인 귀교터, 재매정, 천관사지, 월정교, 효불효교터, 낭산, 벌지지터, 양존사지(효양방), 호원사터에도 함께 들러 이야기 속으로 풍~덩!

054-779-6705 I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동 285-6 위치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 |

연인끼리 서로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같은 모양의 반지를 하나씩 나누어 끼는 커플 반지.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연인 사이''라는 것을 과시하는 효과도 있죠.

같은 색상과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커플들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서로에겐 ''너와 나는 하나''라는 다짐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랑을 넘보지 마라''는 경고의 뜻도 있겠죠.

이것으로도 모자란 걸까요. 혹시 남들이 훔쳐갈까봐 서로에 대한 사랑을 꼭꼭 채우는 의식도 있더군요. 이름하여 ''커플 자물쇠''

서울 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남산 꼭대기. 한여름 더위를 피해 이곳에 올라 피서도 하고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떨어진 저녁 무렵 도심 빌딩들은 형형색색의 빛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전망대 옆 건물 옥상에서 이를 감상하는 커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필자는 음력 7월 보름달을 찍기 위해 홀로 동쪽 하늘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드는 바람에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옥상 철망에 걸려있는 신기한 물체가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철망 사이에 자물쇠가 걸려있었습니다.

"사랑해 영원히"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쪽 철망. 연인끼리 서로의 바람을 자물쇠에 적어 철망 사이에 꼭꼭 채워놓은 모습이 여럿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원히 함께 이쁜 사랑하자'' 사랑의 맹세. 내용은 갖가지였습니다. 사랑은 역시 두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영원히 지속되어야겠죠.

''넌 내꺼, 난 오빠꺼'' 사랑은 또 소유욕도 존재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두 연인의 이름과 날짜를 적어놓은 것도 있더군요. 서로 사랑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랑을 맹세하는데 형식도 중요하겠죠. 대부분 커플은 노란 자물쇠 두 개를 하나로 걸어 채워놓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투박한 자물쇠를 두 개 채워놓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랑은 단순 무식하게''하는 것이 좋아서 일까요. 또 노란 자물쇠 하나만 채워놓기도 했습니다. 정말 서로가 하나가 되고 싶은 바람 때문일까요.


사랑이 남녀 커플만의 전유물입니까. 친구들간의 우정도 중요하죠. 여자들끼리 찾아와 변치않는 우정을 다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시 만나자'' 친구가 어디로 떠나는 것일까요. 재회의 소망을 담은 것도 있더군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랑의 맹세를 담은 자물쇠를 채우고 난 후 열쇠는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버려야겠죠. 그래야 어느 누구도 사랑을 훔쳐가지 못하니까요.

그렇지만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앞 일을 어떻게 점칠 수 있겠습니까. 혹시 서로 실연한다면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해 저 자물쇠를 풀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요. 열쇠가 없어도 절단기를 가져와 싹뚝 잘라버리면 되니까요. 그럼 사랑의 상처도 쉽게 잊을 수 있고…. 하지만 그건 두 연인이 함께 쌓은 ''사랑의 추억''에 대한 모독 아닐까요.

이런저런 걱정할 필요없이 사랑하는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 하길 바랍니다.


Posted by 평강이와유자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