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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意事必成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뜻을 품고 있으면 이룰수있다 010-7641-1981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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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5 063 목숨보다 소중한 명예
  2. 2008.03.05 062 노동의 소중함
  3. 2008.03.05 061 찰스 디킨스의 인품
  4. 2008.03.03 060 어린 스승과 나이 많은 제자

063 목숨보다 소중한 명예


겡헤이 야시마의 싸움에서 헤이가의 대장 가케키요와 모리츠구 등은 어떻게든 미나모토노 구로 요시츠네를 치고 싶어서 기회를 엿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어찌된 일인지 요시츠네는 손에 들고 있던 활을 놓쳐 버렸다. 활은 물결을 따라 휩쓸려 내려갔다. 요시츠네는 손을 뻗어 잡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손이 닿지 않자 물결을 따라 쫓아갔다. 그런데 그 모습을 헤이 가의 사람들이 발견하고 이때다 하고 요시츠네를 향해 배를 저어 왔다.


그들은 갈퀴로 요시츠네의 갑옷을 거머잡고 끌어당겼다.

요시츠네는 칼을 빼어 들고 그것을 막으면서 겨우 활을 주워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돌아왔다.

혼비백산한 시종들이 그가 무모한 짓을 했다며 탓했다.
"공께 활 하나쯤이 뭐가 중요합니까. 쓸데없는 것 때문에 소중한 목숨을가볍게 여기시면 안 됩니다."


요시츠네는 약간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 말했다.
"활이 아까웠던 게 아니야. 이름을 아꼈던 거지. 그 활이 강도가 강한 활이었다면 그대로 흘려 보내도 상관없겠지만 보통 활보다 강도가 약한 활이라 주웠던 것이다. 이 요시츠네가 그렇게 형편없는 활을 가지고 있었다고 후세에까지 전해져 영원히 웃음거리가 되는 걸 견딜 수 있겠는가.
그래서 목숨을 걸고라도 한사코 주우려고 했던 거다."


요컨대 요시츠네는 물결에 휩쓸린 활이 약한 활이었기에 후세에까지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두려워 위험을 무릅쓰고 끝끝내 그것을 주웠던 것이다.

이 일화의 초점은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름을 아낀다'라는 것에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미 쉰 살을 넘긴 세대의 사람들이라면 틀림없이 큰 감동과 함께 이 일화를 가슴 깊이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과는 세대가 떨어진 젊은이들이 과연 이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물론 '이름을 아낀다'고 하는 것이 봉건 사회에서 이른바 무사도의 골격을 이루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봉건제도의 붕괴와 더불어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름을 아낀다'는 행위도 귀중한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어리석은 봉건적 잔재로 매도당했다.

그러나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름을 아낀다는 행위가 앞에서 예로든 요시츠네의 일화와 같은 형태를 취할 때는 오히려 그것이 자기 존재에 대한 차원 높은 책임감으로 다가와 우리에게 시원한 감동을 안겨 준다. 그런 뜻에서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름을 아낀다는 행위는 시대를 초월하여 어느 시대에서나 새로운 생명을 갖는 덕목이 된다.
그런 덕목까지 그릇된 봉건적 잔재와 더불어 한데 몰아 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세상이 요즘처럼 혼란할 때는 더욱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요즘 세상이 이토록 혼란한 까닭은 그렇게 차원 높은 책임감이 각자의 마음에서 너무나 쉽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래된 것 모두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름을 아낀다'는 신념처럼 언제까지라도 새로운 빛을 발하는 중요한 덕목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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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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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노동의 소중함


'셰익스피어 이야기' 등의 저서로 유명한 영국의 문호 찰스 램은 30년 동안 인도 상회에 근무하면서 매일 아침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에 박은 듯한 생활을 해 왔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려면 밤 시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램은 언제나 안타까워했다.
"낮 근무만 없으면 정말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텐데."


그런데 마침내 램의 희망이 이루어지는 날이 왔다. 정년 퇴직을 하게 된 것이다.

인도 상회는 오랫동안 근무한 것에 감사한다는 뜻에서 그에게 넉넉한 퇴직금을 주었다.

램은 매우 기뻐하면서 친구인 버튼에게 서둘러 편지를 보냈다.
"나는 자유의 몸이 되었네. 앞으로 50년은 더 살 수 있을 거야.

분명 사람이 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노는 일'이고,

열심히일하는 것은 아마도 그 다음으로 좋은 일 일거야."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독하게 신물나는 2년이었다.

램은 그 동안 심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원이나 관리로서 매일 정해진 일을 되풀이하는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사무치게 깨닫게 된 것이다.


램은 다시 버튼에게 편지를 보냈다.
"인간에게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은 일이 너무 많은 것보다 나쁘다네.

한가하면 자신의 마음을 파먹게 되는데, 인간이 먹는 음식 중에서 이만큼몸에 좋지 않은 것은 없어."


직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매일매일 하는 일이 그다지 두드러진 변화가 있을 턱이 없다.

그런데도 걸핏하면 우리는 형식적인 단조로움에 물려 일에 대한 불만과 혐오감을 갖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쪽 눈을 감고 스스로 파는 함정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램의 지적은 직업이 있고 없고 와 관련된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떤 중요한 일을 함에 있어 날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것도 무척 의미가 크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감고 있는 한쪽 눈을 뜨고 그 단조로움 속에 숨은 커다란 과제를 발견하기 바란다.

그때 똑같이 되풀이되는 일이 그대로 새로운 창조의 의욕이 되어 불꽃처럼 타오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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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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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찰스 디킨스의 인품

대작가 찰스 디킨스는 19세기 후반의 영국 독서계를 석권하여 국민적 영웅으로서 존경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늘날가지 전세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있다.


그가 '두 도시 이야기'를 쓰던 무렵의 일이다.
어느 날 깊은 생각에 잠겨 산책하다가 그만 한 소녀가 끌고 가는 장난감 수레를 발로 차, 수레에 태워진 소녀의 인형을 부수고 말았다. 소녀가 울기 시작하자 당황한 디킨스는 몇 번이나 사과하면서 달래고는 집으로 데려가 선반 위에 장식품으로 놓아두었던 멋진 인형을 주었다. 소녀는 그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크게 기뻐하며 돌아갔기 때문에 디킨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그 이튿날 그 소녀가 찾아와서 책 한 권을 내밀었다.
"어제 너무 고마워서 지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을사왔어요."


포장지를 풀어보니 그것은 그가 쓴 소설 '데이빗 코퍼필드'였다.

디킨스는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고마워, 고마 아가씨. 이렇게 기쁜 일도 없을 거야."


그 소녀가 멋진 인형을 얻은 답례로 왜 '데이빗 코퍼필드'를 택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그 책이 어린이용 도서가 아님은 분명하다. 따라서 소녀 자신이 읽고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그 책이 대한 높은 평판을 듣고 그것을 선물하면 그 아저씨가 틀림없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혹은 서점 주인에게 물어 그가 추천하는 대로 골랐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 소녀는 그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랐을 것이니 그것을 고른 것은 정말 우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디킨스는 그것을 잘 알았겠지만, 공교롭게도 자신의 작품계열 중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이빗 코퍼필드'를 어여쁜 소녀가 고운 손으로 골라 자신에게 전했다는 것이 너무도 기뻐 '이렇게 기쁜 일도 없을 거야'라고 밝게 웃었던 것이다.


이 일화는 지극히 단순할지도 모른다. 아니, 확실히 단순하다.

그러나 당시에 인기의 절정을 누리던 디킨스가 소녀의 선물을 받고 '이렇게 기쁜 일도 없을 거야'라고 최고의 기쁨을 표했다는 사실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순수하다는 것은 실로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곧게 뻗치는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숲처럼 상쾌한 느낌을 준다.

남의 호의마저도 일부러 왜곡시키거나 저의를 살피면서 받아들이는 것을 현대적 감각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요즈음, 이 일화를 곰곰이 되씹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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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어린 스승과 나이 많은 제자


이토 사치오는 마사오키 시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가인으로, 이른바 경쟁 관계에 있었다.

실제로 아무리 사소한 차이를 놓고도 논쟁을 벌이곤 했는데, 그러는 사이에 사치오는 시키가 자신보다 한층 더 뛰어나다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시키를 찾아갔다. 그리고 직접 시키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접하고 크게 기뻐하면서 자신보다 세 살이나 어린 시키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사치오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허심탄회하게 노래를 사랑하고 시키를 스승으로 존경했다.

그리고 만나기만 하면 언제나 토론을 즐겨 밤이 으슥해지는 것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동이 틀 대야 사치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시키가 죽자 사치오는 한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제 그에게는 더 이상 스승으로 섬길 만한 사람이 없었다.

사치오는 새로 스승으로 섬길 수 있는 것은 '만엽집'뿐임을 깨닫고 마침내 단가의 왕좌에 오를 수 있었다.
본래 그래서는 안 되지만,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은 경쟁 의식을 느끼고 서로를 견제한다.

그리고 상대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나 도저히 상대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도 좀처럼 머리를 숙여 스승으로 모시려고 하지 않는다. 하물며 상대의 나이가 자신보다 어리면 그저 연상이라는 것만을 내세워 거세게 벋댄다. 같은 길을 걷는 사이라는 것에 쓸데없이 구애되어 상대의 발밑에 무릎꿇는 것을 참을 수 없는 굴욕으로 여긴다.

그러나 스승이란 말할 것도 없이 그 길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다. 상대에게 존경심을 느낄 수 있다면 그를 스승으로 우러러보고 그 가르침을 얻는 것이야말로 그 길을 보다 잘 걸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진하겠다는 의지가 굳으면 굳을수록 이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사치오가 단호하게 결심하여 일체의 잡음과 구애를 떨쳐버리고 시키의 제자로 입문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그 길에 대한 순수한 의욕에 힘입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사치오가 어린 시키의 문하생이 되겠다는 용기를 발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훗날 그 길의 왕좌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베이컨은 말했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더욱 허리를 낮추고 남에게 배우려고 한다."
우리는 걷는 길에서 뿐 아니라 별 것도 아닌 시시한 것에 구애되어 쓸데없이 어깨에 힘을 주는 일이 많다.

그런 태도야말로 더없이 어리석다는 것을 깊이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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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강이와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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